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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다가오는 설, 원자력에 바라는 것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1.15 16:10 수정 2017.01.15 16:10

2017년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어 가는 동안 송년에 대한 아쉬움과 신년을 맞이하는 많은 각오와 다짐들이 세워졌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동안 미처 세우지 못한 계획이나 나누지 못한 송년, 새해 인사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다. 그래서 설에는 연초에 다하지 못한 계획들을 세우고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된다.새해를 맞이하면서 휴업을 하거나 잠시 일손을 놓는 산업현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전기를 만드는 원자력 발전소는 새해를 맞는 새로움도 잠시 스쳐갈 뿐 묵묵히 우리나라의 전력공급량의 약 30%를 24시간 쉬지 않고 공급하고 있다. 2016년까지 그래왔듯 2017년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올해는 대한민국의 원자력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2009년 중동의 산유부국인 아랍에미리트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현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같은 형태의 원자로를 사용하는 신고리 3, 4호기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자력 1호기도 연말에 힘차게 가동 할 것이다. 원전 수출이라는 대업을 통해 선진국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기술력, 안전성, 운영능력 등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일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올해는 더 안전하게 운영되었으면 한다. 지난해 9월 사상 최대의 지진이 경주를 강타했을 때에도 발전소를 정지하고 모든 설비의 안정성을 확인한 다음 가동을 하였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지진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불안함을 지울 수 없기 떄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으로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하고 안정상태가 유지되고 있음을 투명하게 알린다면 불안감은 줄어들 것이다.마지막으로 특별히 올해 첫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발전을 시작하는 월성 2호기가 안전하게 가동되었으면 한다. 월성 제1발전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2017년 새해를 즐기는 것도 잠시 연말연시를 포함해 다가오는 설 명절까지 월성 2호기의 모든 설비를 점검하고 안전한 전력생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맡은바 임무에 휴일과 명절을 포함한 많은 시간을 원자력 발전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원전 종사자들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원전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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