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설계용역 회사로 선진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과 쿠웨이트가 상호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스마트시티 '수출 1호' 사업으로 사업규모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LH는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과 실시설계용역 공모 심사 결과 선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선진컨소시엄은 선진, 포스코A&C, 포스코ICT, 현대종합설계, 삼일PWC 등이 합쳐진 국제컨소시엄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공고해 지난 9일에 4개 업체를 접수받았다. 사업제안서에 대해 서류심사와 LH와 쿠웨이트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진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전력설계, 정보통신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진다.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선정된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한편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 지역이다. 면적은 세종시 규모의 64.4㎢, 세대수 2만5000~4만가구, 추정사업비 약 4조4000억원이다.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한국이 압둘라 신도시에 쿠웨이트 정부와 공동으로 투자할 경우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 된 택지와 주택을 매입하게 된다. 황필재 LH 쿠웨이트사업단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2018년 중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며 "이후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한 후 2019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