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대를 강타한 지난해 9월12일 규모 5.8의 지진은 경주시는 물론 문화재로 가득한 박물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일부 전시물이 지진에 흔들려 제 위치에서 이탈하였으며, 특히 박물관 입구 종각에 걸려있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은 그 무게가 18.9톤으로 큰 지진이 다시 발생할 경우 그 충격과 자체 무게로 인해 파손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이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이 걸려있는 종각에 대해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대대적인 내진보강 공사를 실시했다.이와같이 문화재위원회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성덕대왕신종 종각에 대한 내진보강을 위해 사전 예산확보는 물론 문화재현상변경 심의, 동산분과 심의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으며, 특히 문화재위원회의 허가조건인 공사기간 중 화재 대비방안, 감시인력 상주, 내부 확인이 가능한 가림막 설치, 종 하단부 보강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도 공사과정에서 철저히 이행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