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올 경구(警句)로 ‘덕파무애(德波無涯)’를 선정해 발표했다. ‘덕을 베푸는 것은 끝이 없고 넓다’는 뜻이다.
현한근 원장이 취임한 후 2011년부터 매년 신년경구를 선정해 ‘문경시 신년하례회’ 때 공개해 온 문경문화원은 코로나19 때문에 2021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문경시 신년하례회를 개최하지 않는다.
이번 경구는 문경유림단체협의회(회장고영조)에 의뢰해 4개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았으며, 그 중 덕파무애를 선정했다.
문경문화원은 이 신년경구와 함께 2021년 문화원의 세움말로 ‘소처럼 듬직하게, 뚜벅뚜벅 신축년’도 제정하고, 이들을 현수막에 담아 문화원 외벽에 걸어놓을 예정이다.
현한근 원장은 “코로나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들은 이웃과 사회에 끝없고 넓게 덕을 베풀고 살아야 하겠기에 덕파무애를 신년경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