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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道 새해 농식품 유통혁신 2,079억 투자 농가소득 증가돼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1.10 17:15 수정 2021.01.10 17:15

우리 농촌사회는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어르신들만 모여,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농사로 얻는 수입은, 인건비도 건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정부 주도의 2019년 농가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소득은 1,026만 원이다. 26년째 1,000만 원 초반 대에서 멈췄다.
정부 농업소득 관련, 향후 10년간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연평균 1.6% 증가로 2029년엔 1,500만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상기후나 코로나19 등의 위험요인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10년간 300~400만 원 소득 증가는, 물가상승분을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북도가 농정에 투자한다. 경북도는 ‘제 값 받는 농업실현’을 위한 2021년 농식품 유통혁신분야에 2,079억 원을 투자한다. 농업인을 위해 추진한 ‘이철우표 농산물 품앗이 완판운동 시즌 2’와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을 운영한다.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농산물 판매지원 등 판로 확대에 방점을 찍는다. 6개 분야 100여 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분야별 주요사업은 미래를 견인할 농업CEO 양성(112억 원)이다. 로컬푸드 활성화(1,209억 원), 농식품 수출증대(122억 원),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46억 원),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485억 원), 글로벌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105억 원) 등이다. 미래 견인 농업CEO 양성은 농민사관학교로 56개 과정 1,700여 명의 현장중심 미래형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 로컬푸드 활성화는 초중고 학생 26만 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을 지원한다. 지역 내 먹을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해, 지원한다.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협력 일환으로 대구산격종합시장에 조성되는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 운영 등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1,209억 원을 지원한다.
농식품 수출증대는 코로나19로 식품안전이 강화됨에 따라, 위생검역 등 수출업체대상 전문가 교육,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77개소를 확대 육성한다. 샤인머스캣·김치 등 수출 스타품목 집중 육성한다. 농식품 수출 우수기업 25개소를 육성한다.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온·오프라인 박람회·상담회 참가 30회, 바이어 중점 관리를 위한 상설 화상 상담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외상설 판매장 5개소 운영 등 농식품 수출증대를 위해 122억 원을 투입한다.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는 온라인 및 비대면 소비패턴 증가로 라이브커머스 농특산물 판매로 지원한다.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SSG.COM, 11번가 등 ‘사이소’ 제휴몰, 대구에 개장해 2년째를 맞이하는 바로마켓 경북도점 운영,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장되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지원한다.
플리마켓과 온라인 판매망 구축 등 지역 농식품 신유통채널 진출 지원, 농산물 TV홈쇼핑 판매전, 아마존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 지원,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농 유통서비스 지원 등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에 46억 원을 투입한다.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는 산지유통시설 확충, 광역단위 통합마케팅조직 육성 및 역량강화, 농가 조직화, 도 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육성,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 등 산지농산물의 시장교섭력 제고를 위한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에 485억 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은 농업-농식품기업 계약재배 활성화와 연계 기능강화, 농식품 가공시설 현대화 및 농기업 신규창업지원, 지역농산물 활용 농촌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육성한다. 전통식품의 가공·체험·관광과 연계한 복합산업화 추진 등 글로벌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105억 원을 투자한다. 농정에 2,079억 원 투자로 위와 같이 방대한 계획을 현실화하기엔, 박찬감이 있다. 투자액을 선택과 집중으로 농가소득의 증가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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