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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씩 정기 검진해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2 14:43 수정 2017.02.02 14:43

‘전립선암 가족력’ 40대 이상 남성에 권장‘전립선암 가족력’ 40대 이상 남성에 권장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남성은 1년에 한번씩 직장수지검사(DRE)와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등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식습관이 서구화됨과 동시에 운동부족, 정기검진이 늘어남에 따라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5년 국민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사망률은 2004년 10만 명당 3.8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10년간 74.8% 증가했다. 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999년~2003년 10만명 당 9.7명에서 2009년~2013년 26.5명으로 늘어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과종양학회가 최근 55세 이상 남성 40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시행한 결과에서도 55세 이상 남성 100명중 5.2명이 전립선암 환자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의 1.8%보다 높은 수이다. 전립선암은 나이, 인종, 가족력, 지방섭취 등 유전·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특히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고 암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이미 암세포가 상당히 커진 경우가 많아 중년 남성은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전립선암 검사 방법에는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직장수지검사(DRE), 전립선초음파, CT, MRI, 조직검사 등이 있다.50대 이상 남성은 연 1회 이상 전립선특이항원(PSA) 효소 측정과 직장수지검사(DRE)를 하는게 좋으며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40세부터 매년 한번 씩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일종의 단백질로 0~3ng/㎖이 정상수치이고 3ng/㎖ 이상이면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있어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직장수지검사(DRE)’는 전립선이 항문과 직장의 바로 앞쪽에 있기 때문에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로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및 결절 유무,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전립선염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한 전립선 마사지를 시행해 전립선액이 요도로 나오도록 해 전립선염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중앙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김태형 교수는 “직장수지검사 결과가 양성일 때 전립선암일 확률은 21~53%이며, 전립선암 환자의 약 25%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3ng/㎖ 이하로 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에 있어 무엇보다 기본이 되고 중요한 검사”라며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만져지면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낮더라도 전립선조직검사를 해서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피자, 버터 등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를 줄이고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과일, 야채, 토마토, 마늘, 콩, 호박, 녹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또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비만일수록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으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만 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많은 중년 남성들이 위험성을 간과해 너무 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의 기회를 놓친다”며 “40~50대 이상 중년 남성은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1년에 한번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질환을 예방하고 암을 조기에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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