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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LG, G6·스마트워치 구글 ‘AI·OS’ 품는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2 15:51 수정 2017.02.02 15:51

구글과 협력 강화 상호 ‘윈윈’ 모색구글과 협력 강화 상호 ‘윈윈’ 모색

LG전자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구글의 새 인공지능(AI)과 운영체제(OS)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다음달 26일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G6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가상비서 서비스다.LG전자는 또 이달 공개 예정인 새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에 구글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세계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다.이 OS는 구글이 지난해 5월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6'에서 처음 소개한 것으로,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LG와 구글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구글 스마트폰과 VR세트 제조, 이에 필요한 디스플레이(OLED)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구글 스마트 카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완성차 제조에도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IT 시장의 화두는 AI, VR, 스마트카 등으로 구글 협력 강화는 양사의 상호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1분기부터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글과 LG전자의 긴밀한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지난해 9월 LG전자는 스마트폰 V20에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이 OS 덕분에 V20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통합 검색하는 '인앱스'(In Apps) 기능이 가능했다.LG와 구글의 협력 강화 전망 근거로 2월 공개 예정인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글의 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탑재되고, 스마트워치에도 구글의 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점을 들었다.김 연구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 3사는 가전, TV, 스마트 폰, 디스플레이·전장부품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고 하드웨어 분야에서 폭 넓은 글로벌 생태계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관계는 LG전자에 득보다 실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구글에 대한 의존도 탓에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술 자립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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