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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서울 시내도 AI에 뚫렸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5 15:30 수정 2017.02.05 15:30

한강폐사체 고병원성 판정...10km 내 ‘야생조류 예찰’ 지정한강폐사체 고병원성 판정...10km 내 ‘야생조류 예찰’ 지정

서울 시내 조류 폐사체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의 H5N6형 AI 바이러스가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수거한 한강사업본부 직원 9명에게는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취했다. 이들 9명은 10일간 인체감염 여부를 감시 받게 된다.폐사체가 발견된 구역과 인근 자전거 산책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살수차와 방역차로 현장을 소독하고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출입차단 지역에 인근 도로로 우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표지판을 설치하고 출입 이동 통제 인원을 배치했다. 차단띠 설치 위치는 수레나루 46번 나들목에서 청구아파트 48번 나들목 구간이다.서울시는 이날부터 성동구 등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는 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강북구·노원구·서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 19개 자치구가 포함됐다. 은평구·강서구·양천구·도봉구·금천구·구로구는 제외됐다.해당지역 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깔집·알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이에따라 이동이 통제되는 가금류는 50곳에 있는 872마리다. 닭 649마리, 오리 2마리, 기타 동물원 조류 등 221마리가 해당된다.가금류의 이동 제한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 해제될 전망이다.닭의 경우 폐사체 검사 의뢰일인 지난달 31일로부터 7일이 경과된 오는 7일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된다. 오리와 기타 가금류는 14일이 지난 후인 14일께 보건환경연구원의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야생조수류 예찰지역 내 사람과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는다.서울의 경우 농장 형태 사육이 아닌 도심지 내 자가소비나 관상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이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 지휘 및 관련지침(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농림축산식품부)에 따라 사람·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서울시내 야생 조류에서 AI가 발생해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것은 2015년 2월에 이어 2번째다. 당시 중랑천 인근 성동구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서울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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