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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천 도로철도과, ‘빛으로 이뤄지는 김천’ 만들기 추진

김철억 기자 입력 2021.03.21 15:26 수정 2021.03.21 15:26

가로등, 보안등, 경관조명 개선사업 실시
낭비 요소 줄이고, 친환경 요소 적극 가미
바로바로 처리반 4개 팀 운영, 민원 ‘만전’
LED 등기구 교체, 가로등·보안등 신설 이설
도시경관 개선 및 신규, ‘밤을 아름답게…’
완벽한 안전 점검 실시, 태양광 시설 설치
외진 곳 보안등, 양방향 관리시스템 설치도

↑↑ 김충섭 김천시장.

↑↑ 김천대교 경관조명.

↑↑ 김천 대표 야경명소 연화지.

↑↑ 가로등 전기 안전점검 모습.

↑↑ 오봉 저수지 산책로 가로등 설치.

↑↑ 율곡동 앞뜰교 경관조명.

도시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첫인상은 어디에서 결정될까 묻는다면 깨끗한 거리, 편리한 도로교통망,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으로 답해볼 수 있다. 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되고 이렇게 결정된 첫인상은 오래가는 만큼 처음 대할 때의 느낌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도시의 조명은 무심한 회색 콘크리트 숲에 숨을 불어 넣어 생기가 돌게 만들며 아름다운 첫인상을 심어준다. 도시조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로등, 보안등 그리고 경관조명이 시가지를 빛으로 물들이며 도시는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김천시(시장 김충섭) 도로철도과에서는 ‘빛으로 이루어지는 김천’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바로바로 처리반 운영, LED등기구 교체사업, 가로등 보안등 신설 및 이설 사업, 도시경관 개선사업, 안전점검, 태양광 조명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면서 환하고 아름다우며 행복한 김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단지 환하고 아름답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 유지관리비, 그리고 공공요금을 절감하면서도 도시에 온기를 불어 넣고 지구온난화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조명시스템으로 도시를 물들이고 있다.

■바로바로 처리반 운영
김천시는 도로조명 민원 처리시간 단축을 위해 ‘바로바로 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시 전체를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별 처리반 4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관내 모든 가로등·보안등에 대해 위치정보, 설치현황, 유지관리 이력과 QR코드를 부여한 ‘도로조명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리자와 처리반이 공유함으로 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가로등·보안등 고장 민원이 접수되면 바로 ‘도로조명 관리시스템’에 등록되며 동시에 처리반으로 고장 상황이 전파돼 현장으로 출동, 시설물을 확인 후 수리함으로써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처리 결과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줌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2020년 3,379건의 가로등, 보안등 민원을 처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으며 시설물이 늘어남에 따라 민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드는 데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오늘도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LED 등기구 교체사업
기존 HID(고휘도방전램프, 나트륨등, 메탈등, 수은등)등기구를 LED 등기구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해 전체 1만 9,400개소의 55%인 1만 700여개소를 LED로 교체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1,905개소 교체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LED 등기구는 기존 250W 램프를 150W LED로 교체함으로 에너지와 공공요금이 절감되며 수명이 길어 유지관리비가 절약되는 등의 많은 장점이 있다. 김천시는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가로등, 보안등 전체를 LED등기구로 교체할 계획이다.

■가로등, 보안등 신설 및 이설 사업
귀농, 귀촌에 따른 새로운 주거지가 생겨나고 시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생활여건 변화에 따른 가로등, 보안등 신설 또는 이설 업무가 꾸준히 발생해 2020년 신설 397건, 이설 11건을 처리했다. 보안등의 경우 야간 통행불편 해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하게 되며 현장 확인 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피해, 이웃간 의견 충돌 등 서로 간에 합의 되지 않은 곳은 설치가 불가하다. 또한 전주 부착형으로 설치시 변압기가 설치된 전주, 지선주, 통신주는 설치가 불가하고 저압 전기가 없는 전주도 설치가 어렵다. 시에서는 주민들간 서로 합의해 신설 또는 이설 요청을 하면 현장조사 확인 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독가촌의 경우 진입도로에 보안등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공익성이 확보되지 않아 설치를 하지 않고 있다.

■도시경관 개선사업 및 신규설치 사업
가로등, 보안등이 통행의 안전 확보가 주 목적이라면 경관조명은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이라 할 만하다. 지난 해 김천대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김천대교는 영남대로가 감천을 횡단하는 구간이며 김천교, 경부선 철교 방향에서 감천에 비치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교동교에서 생명과학고로 연결되는 낙우송 진입로 230m 구간에도 보안등을 겸하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1981년 조성된 이후 30년 이상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사계절 색다른 운치를 뽐내며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거리에 보안등을 겸하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학생들의 등하굣길도 밝혀주고 시민들의 산책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직지사 벚꽃길 경관조명은 매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추어 점등함으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상가 주차장 까지 백운천 상행, 하행 양방향으로 불을 밝힌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봄 나들이, 저녁 산책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혁신도시 율곡동 앞뜰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가로등도 LED등기구로 교체해 경북드림밸리 신도시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으로 만들고 있으며 2021년에는 용전교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오봉저수지에 산책로, 캠핑장이 설치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함에 따라 보안과 교통사고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돼 오봉저수지 둑에서 오색테마공원 까지 1.8㎞ 구간에 사업비 2억 원을 투자해 LED가로등 44개소를 설치했다. 올해에는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속구미~대홍맨션 둔치 산책로 2㎞에 보안등 50여개를 설치, 야간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완벽한 안전 점검 실시
편리한 전기시설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지난 해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가로등 1,580주, 제어함 106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가로등 회로별 절연저항, 단락, 누전, 차단기 등을 점검하고, 불량한 시설 64개소에 대해 즉시 정비를 실시해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올해에도 우수기 대비 안전점검, 동절기 대비 안전점검을 각각 실시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태양광 조명시설 설치
2015년부터 연차사업으로 마을쉼터 등에 태양광발전 조명시설 184개소를 설치,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올해에도 설치 희망지역을 대상으로 30개소 정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축전지에 저장하고 야간에 조명을 밝히도록 구성돼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한다. 특히 전기시설이 없는 공공장소에 설치, 환하게 밝혀줌으로 살기 좋은 김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양방향 보안등 관리시스템 설치
가로등은 주로 도심지역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반면 보안등은 읍면지역 마을지역에 많이 설치돼 있다. 보안등 유지관리를 위해서 장거리 출장도 잦다. 양방향 보안등 관리시스템은 원격으로 점소등 시각 제어, 상태 확인이 가능해 민원인이 고장 신고하기 전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무선통신이 가능한 중계기를 설치하고 반경 500m 이내 보안등 40개소와 교신해 원격제어, 상태 감시를 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시범지역을 선정해 보안등 500개소에 양방향 보안등 관리시스템 구축, 운영하고 점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배정현 도로철도과장은 “도로조명은 사람의 눈과 같이 세상을 밝히는 환한 빛이다. 시민들이 만족하고 첫인상이 좋은 도시가 되도록 올해에도 지속적인 조명 업무를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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