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지난 19일~22일까지 오십천 등 주요 하천에 황금은어 43만미를 방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류 행사는 개최하지 않고, 군에서 자체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황금은어는 오십천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어미고기를 포획해 영덕황금은어 생태학습장에서 채란 및 수정 후 5개월 정도 육성한 7~8cm 크기의 우량종묘다.
영덕군은 기후변화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영덕황금은어 고유의 유전적 특성을 보존하고, 은어 회귀율 제고와 내수면 자원 증식을 위해 황금은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어족자원 확보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어종을 방류하고 있으며, 4월 초에는 읍·면에 영덕황금은어 10만 미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은어는 가을에 수정 및 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듬해 3~4월경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돌에 붙어 있는 부착규조류를 먹으며, 하천 상류에서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이다. 영덕 오십천은 1급의 수질과 깊은 계곡 등 우수한 환경 덕분에 은어의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유의 수박향이 있어 횟감, 튀김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아가미 뒤쪽에 황금색 띠가 선명하고 진해 황금은어로 불린다. 김승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