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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료/복지

‘존엄한 죽음’호스피스 인식 개선 시급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6 15:35 수정 2017.02.06 15:35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93%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암치료기관의 만족도 조사 59%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일반 의료기관보다 통증 조절이나 메스꺼움, 구토 등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들도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정도가 많고 음악·미술요법, 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신체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많다하지만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제도 활성화는 아직까지 더딘 상황이다. 호스피스 기관 종사자들은 그 이유를 아직까지 환자나 가족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일반적으로 말기 환자들은 우울, 불안, 두려움과 동시에 자신의 통증과 상황에 대한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고령층의 경우에는 평소 말도 없고 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탓에 가족간에 의사소통을 잘 이뤄지지 못하기도 한다. 반면 가족들은 환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동시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며 불안감과 자책 등으로 심리적인 우울감에 시달리게 된다.사실상 본인이나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오는 문제인 셈이다. 말기라는 상황이 '치료가 불가능하다'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전제 조건이 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다.또 그동안 호스피스 제도에 대해 환자에게 아무런 치료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오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호스피스는 환자의 식욕부진시 영양제, 통증시 비마약성 진통제, 호흡곤란 증세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등 통증과 증상 조절을 목적으로 한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또 환자는 물론 가족에 대해서도 심리적, 정서적 지지를 통해 심리치료도 병행하고 있다.점차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서 한때 70% 언저리에 머물던 병상 가동률도 최근 90%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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