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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역대 최대 1,105명 채용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2.08 15:01 수정 2017.02.08 15:01

실업자 1백만 시대‘유의미하다’실업자 1백만 시대‘유의미하다’

당대는 실업자 시대라고 할만치, 실업자가 넘쳐나고 있다. 취업빙하기란 말이, 신조어로 이미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달 통계청에 따르면, 공식 실업자에 취업준비생, 고시학원·직업훈련기관 등 학원 통학생, 쉬었음, 주당 18시간미만 취업자 등을 모두 합친, 사실상 실업자는 지난해 453만8천명이었다.2013년부터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청년 실업률은 9.8%였다. 전년도인 2015년 최고 기록이던 9.2%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청년 구직자 10명 중 1명은 일자리를 얻지 못한 셈이다. 남성 청년의 실업률은 10.9%, 여성은 8.8%로 남녀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는 10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천명 증가했다.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래 ‘실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청년 실업자는 43만5천명으로, 실업률은 9.8%였다.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2%로, 역대 최고로 치솟은 데 이어 1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구직 단념자는 44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6천명 감소했다. 통계청의 ‘2016년 5월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공무원 시험생의 비중은 1년 새 4.4%p나 증가했다. 휴학 경험자 비중도 최대였다.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었다.지금이 취업빙하기보단, ‘실업자와 공시생의 사회’가 아닌가한다.이 같은 때에 대구시가 역대 최대인 공무원 1,015명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것은, 가뭄에 쏟아지는 단비와 같다. 이는 지난해 901명보다 114명(12.7%) 증가한 규모이다. 퇴직 등 자연감소와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최소화에 따른 것이다.특히,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발인원을 최대로 확충했다. 대구시가 9일자로 공고한 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을 보면, 올해 선발인원은 7급 12명(일반 행정), 8‧9급(일반행정 등 22개 직류) 674명 등 23개 직류 686명 등이다.이미 공고한 연구직(제1회 3.18 시행) 13명(기록연구직 등 4개 직류), 사회복지직(제2회 4.8 시행) 155명, 별도로 시행되는 소방직(4.8 시행) 161명 등 모두 1,015명이다.구분모집에 있어서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을 위해 장애인의 경우 9급 일반행정과 사회복지직렬에서 장애인 30명, 저소득층 17명을 채용한다. 사회적 약자와 장애우의 채용은 총 47명에 그치고 있다.이 같은 통계에서, 비장애우와 장애우의 채용에 대한 법적인 비율이 적정한가는 묻는다.적정하지 않다면, 공직에서 장애우들의 사회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것과 같다.보훈청 추천 구분모집에서는 대구지방보훈청에서 취업지원 대상자로 추천한 사람을 운전직렬에서 5명을 채용한다.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일반행정직 9급에서 18명을 채용한다. 기술계(특성화고‧마이스터고)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통해 7명을 채용한다. 대구시는 올해도 면접을 강화해 제대로 된 공직관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대구시는 향후에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퇴직에 대비해 예년 수준의 공무원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승수 행정부시장은 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젊고 유능한 인력으로 충원해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대구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열정을 가진 공직관이 투철한 사람들이 많이 응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대구시가 새로 역대 최고로 공무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공무원 채용과 비례하여, 시민인 활기찬 청년들이 보다 살기 좋은 대구시를 만들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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