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9일 괌 기지에 실전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X-밴드 레이더의 실제 전자파 측정과 관련, "성주 지역 주민들과 일부에서 제기하는 전자파에 대한 위험은 지나친 걱정이라는 것이 판명됐다"고 밝혔다.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한 뒤 "사드 레이저에 대한 실증적 검증이 이뤄진 만큼, 이제 더 이상 괴담과 유언비어는 없어야 한다"며 "지난 주말의 폭력 시위처럼 괴담을 유포하고 혼란과 갈등을 부채질하는 외부세력의 개입과 같은 일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들이 100% 신뢰하고 납득할 때까지 성의 있는 자세로 이해와 설득을 구해야 한다"면서 "사드에 대한 군사적 필요성, 주민의 안전과 건강, 환경문제, 주변국 관계 등 모든 문제 제기에 대해서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철저하고 면밀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오늘 북한은 우리 정부의 사드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며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사드는 이런 북한의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적 조치란 점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지 대변인은 이어 "정치권도 이 점에 동의한다면 국론을 모으는 일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야당을 압박했다.한편 미군은 전날 사드 포대가 실전 배치된 태평양 괌 기지를 한국 국방부와 취재진 등에 전격 공개한 뒤 사드 레이더에 대한 전자파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레이더에서 1.6㎞ 떨어진 곳에서 전자파 평균치는 0.0003W/㎡로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인 10W/㎡의 0.007%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