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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잔치·장난감 물려받기 ‘대세’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14 16:24 수정 2017.02.14 16:24

결혼·출산후 돌잔치 비용 가장 커…첫째兒 평균 260만원 지출결혼·출산후 돌잔치 비용 가장 커…첫째兒 평균 260만원 지출

우리나라 여성들은 돌잔치를 축소하거나 중고 육아용품 구매와 육아용품 물려받기 등을 통해 과도한 육아비용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13일 발표한 ‘2016 육아문화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조사대상 여성의 96.2%는 ‘우리사회 육아문화는 다분히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따라 육아비용 줄이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결혼과 출산 이후 가장 많이 비용이 지출되는 돌잔치의 경우, 첫째 자녀 때에는 평균적으로 약 260만원을 지출해 비용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작은결혼문화와 더불어 작지만 의미있는 소규모 돌잔치를 하자는 분위기가 생겨나는 것에 긍정적으로 답한 이는 97%에 달했다.이들 중 92%는 향후 작은 돌잔치를 치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돌잔치의 규모의 축소 이유는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7.1%, ‘의미 있는 가족만의 행사이고 싶다는 응답’은 16.3%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화려한 돌잔치에 뒤따르는 비용부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육아비용에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난감, 옷, 책 등 육아용품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5.2%는 중고 육아용품 구매 의사를 보여 대부분 중고 육아용품 사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고 육아용품 구매의사가 가장 높은 품목은 ‘도서완구’로 70.8%가 의향을 보였고, ‘내구재’ 51.3%, ‘의류·신발’ 23.9% 순으로 나타났다.친인척(사촌형제 등)으로부터 물려받은 경험이 70.7%로 가장 많았고 직장동료 및 친구 34.5%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용품 물려받기로 인한 육아비용 절감 정도에는 ‘대체로 도움이 되었다’(60.4%), ‘매우 도움이 되었다’(30.8%)로 91.2%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물려받은 육아물품에 대한 만족도도 ‘대체로 만족’ 80.2%, ‘매우 만족’ 16.4%로 긍정적이었다.구매해본 경우 가장 비용이 절약된 1순위 품목은 ‘도서’가 15.1%이며, 그밖에 유모차 9.7%, 보행기 7.5%, 카시트 7.4%, 겉옷 6.3%, 완구 6.2%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현재 출산계획이 있거나 임신 중인 예비모와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총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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