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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 대표 공연축제‘문체부 지원사업’선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2.15 14:40 수정 2017.02.15 14:40

국비 11억7,500만원 확보‘삶의 질 높인다’국비 11억7,500만원 확보‘삶의 질 높인다’

각 지자체마다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한마당 축제판을 벌인다. 축제는 공연예술이되, 시민참여형의 예술이다. 이 같은 축제판에 전국의 시·도민들이 모여든다. 축제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유명세를 탈 때부터 그 축제는 해당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인 유명세로 그 도시의 브랜드를 높이다.이때부터는 축제가 예술로써 승화하고, 지역에 자본을 창출한다. 공연예술과 자본의 창출이 다 같은 걸음으로 간다. 대구시에서 해마다 벌이는 축제판이 위와 같다. 이 같을 때부터, 안정적인 축제를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대구 대표 공연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 등 3개 축제가 문체부 2017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국비 총액의 10.4%에 해당하는 11억 7,500만원을 확보했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8일 전국 17개 지자체의 96개 공연예술축제를 대상으로 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을 심의한 결과이다.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은 매년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화된 공연예술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96개 사업이 경합한 결과, 66개의 공연예술축제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확보된 국비를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5.5억),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5.25억), 제14회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1억) 등 3개 축제에 쓴다.전국 66개 축제가 평균 1억 7천만 원 정도의 국비를 지원받았다.대구의 양대 공연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속적으로 각각 5억 원 이상을 지원받았다는 것은 대구가 공연문화도시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준 성과로 평가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2012년 행정자치부 선정「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에 부산영화제와 함께 선정돼, 중앙정부로부터 국제‧전문 축제로 평가받았다.2015년부터 ‘DIMF 어워즈’가 KBS world로 세계 102개국에 방영돼, 글로벌 콘텐츠로써 위상을 높였다. 올해 제11회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맞아, 해외참가국을 확대한다.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뮤지컬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예술축제로 발전시킨다.‘아시아 오페라 허브도시’로써의 발전을 모색하여, 국제적 예술의 위상 강화에 주력한다.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는 공연 비수기인 여름철,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호러를 주제로 한 특화된 공연축제이다. ‘폭염도시 대구’라는 이미지를 테마로 시민체험형 축제로 만든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국비지원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새롭게 지원받게 됐다.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공연문화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대구시는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대구시가 많은 지원을 받게 된 것은 그 동안 대구시와 축제 주관기관(단체) 및 공연예술단체가 함께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보다 넓게 확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축제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5년도 지자체 행사·축제 원가정보 집계에 따르면, 전체 지자체는 모두 1만6천828건의 행사·축제를 개최했다.위의 통계에서 모두가 국비를 지원받은 것은 아니다.이렇다면, 국비지원은 그만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시민들의 문화향수에 크게 기여했다는 뜻이다. 시민들의 문화향수는 도시를 활기차게 한다. 경기도 살아나게 한다. 문화가 자본이기 때문에 그렇다. 대구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로써, 문화와 자본의 창출을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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