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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반칙과 편법, 아웃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2.17 12:44 수정 2017.02.17 12:44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으며 자기중심적이다. 인간의 본성 중 가장 비열한 것이 반칙과 편법이다. 비열한 근성을 뿌리 뽑지 아니하고는 공정한 신뢰사회가 싹틀 수 없다.반칙은 정해진 법칙이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즉 규칙 위반이다. 또 교묘하게 규칙을 피하는 편법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사회 주변에서는 반칙과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 그 이유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욕망이 시기와 질투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경찰에서는 바르고 건강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3대 반칙행위 근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공동체의 신뢰를 저해하는 생활, 교통, 사이버 분야에서의 반칙과 편법 행위를 ‘3대 반칙행위’로 규정하고, 2월7일부터 5월17일까지 100일간 특별 단속한다.3대 반칙행위는 ① 생활반칙 : 안전 비리, 선발 비리, 서민 갈취 ② 교통반칙 : 음주 운전, 난폭ㆍ보복운전, 얌체 운전 ③ 사이버 반칙 : 인터넷 먹튀, 보이스 피싱ㆍ스미싱, 사이버 명예훼손ㆍ모욕이다.한마디로 일상생활 곳곳에서의 반칙과 편법이 법치주의 확립을 저해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법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믿음이 형성될 때 사회적 비용은 줄어들고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된다.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에서 반칙과 편법을 부추기는 비열한 본성인 시기와 질투로부터 자유로워야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체로키 인디언 족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교훈이다. 인디언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얘야, 사람의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한 마리는 모든 부정적인 마음, 노여움과 애통함, 교만함이나 이기심이 강한 늑대이고, 다른 한 마리는 긍정적인 마음, 사랑, 겸손함이나 동정심이 강한 늑대란다.”듣고 있던 어린 손자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할아버지에게 묻는다. “할아버지, 그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겨요?” 할아버지는 신중하게 대답했다. “그거야, 마음속의 주인이 어느 늑대에게 더 먹이를 잘 주느냐에 달려있겠지”여러분, 마음의 늑대는 어느 쪽이 이기고 있나요? 서로에게 존중과 배려의 울림이 끝없이 이어질 때 어둠속의 욕망은 자취를 감추고 삶에는 아름다운 희망이 싹트게 된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희망하는 공정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함께 동참해야 한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눈높이에 맞게 존중과 배려하는 삶의 맞춤법이 필요하다. 반칙과 편법 없는 공정한 신뢰사회는 사회적 자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스스로의 변화이다. 반칙과 편법으로 굳어진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작은 습관 하나로 일상, 인간관계, 직장, 사회생활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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