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작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매뉴얼'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우수성을 입증 받아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에 배포됐다.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수성못에서 개최된 '광복70년 신바람 페스티벌'의 교통대책 미흡으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자 이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축제의 체계적인 교통대책 매뉴얼 작성에 착수했다.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축제기획·환경·교통·안전 전문가와 수차례 자문회의를 진행했고 축제 관련 부서와 기획사, 문화예술 체육단체가 참석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각 구·군의 의견도 수렴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5월 대규모 축제행사의 교통 처리대책을 포함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 작성을 완료했다.매뉴얼은 옛 소방방재청에서 2014년 3월 제작한 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참고했으며 체계적인 안전·교통대책을 반영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감사부서의 사전 일상감사를 통해 기관·부서 간 협의체계를 검증 받도록 명시하고 3000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에는 안전관리계획 수립단계부터 대구시 교통정책과와 사전협의를 의무화했다.또한 주요 행사장에서 축제를 개최 할 경우 표준 교통대책(안)을 예시로 제시하고 올해 5월 개최된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의 교통대책 적용 사례와 모니터링 분석결과를 수록했다.대구시는 '지역 축제장 안전관리매뉴얼'을 제작한 후 국민안전처와 협의한 결과 매뉴얼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국민안전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매뉴얼을 배포할 것을 대구시에 요청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립된 매뉴얼을 잘 활용해 지난해 8월 수성못 불꽃 축제와 같은 시민불편이 더 이상 없도록 하고 대구시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가 안전사고 없는 시민들이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전경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