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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2.24 11:53 수정 2017.02.24 11:53

구미시₩포항시, 유치경쟁 보단 상생을구미시₩포항시, 유치경쟁 보단 상생을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된 다음 첫 대회를 11월에 배재고보운동장에서 개최한 게, 이 대회의 출발이다. 일제강점기 땐, 체육대회도 민족과 함께 질곡의 역사를 면하지 못했다.대한민국 체육대회는 일제강점기부터 민족의식의 애국·독립운동과 같은 맥을 가졌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더불어 그해 11월에 조선체육대회가 부활했다.곧이어 12월 초겨울에 자유해방 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가 제26회 전국체육대회이다. 곧 한국전쟁이 나는 바람에 대회가 일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지만, 전국체육대회의 열기는 대회가 거듭되는 것과 함께,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지역이 날로 늘어나는 통에 체전은 유치 단계부터 전 국민들에게 흥행의 재미를 안겨주었다.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경북도 구미와 포항이 신청했다.구미시는 대회 개최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경부, 중부내륙, 중앙, 상주~영덕, 상주~영천 등 주요 고속도로망이 잘 구축되었다는 장점을 가졌다.도내는 1시간 단위이다. 전국은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따라서 경북을 방문하는 선수단 및 손님맞이에 탁월한 교통망을 자랑한다.특히 대한민국 대표 기업도시로써 경북 수출의 65%를 차지한다. 지역내 총생산 및 재정자립도는 도내 1위인 탄탄한 재정을 자랑한다.이 같은 재정으로써 전국체육대회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또한 시민운동장과 박정희체육관이 위치한 광평동 일원에 보조경기장 및 인라인스케이트, 씨름장 등의 신규건립에 따라 복합 스포츠공간을 조성했다. 단일종목 국제경기가 가능한 금오테니스장과 구미시승마장 등을 준공하여, 엘리트체육 육성 및 생활체육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 구미는 평균 연령 36세이다. 나이로썬 전국에서 손꼽히는 젊은 도시이다. 타지유입 인구비율 80%의 11만 근로자가 활동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젊고 활기찬 시민들의 스포츠문화 열의와 전국체육대회 유치 염원이 구미시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서 단순하게 나이가 젊다할망정, 지금은 백세시대로써 나이에 비례하여 보다 젊은 어르신의 시대이다. 구미시는 대회유치에서 이점을 놓친다면 36세의, 그들만의 대회잔치가 될 뿐이다.구미시는 이런 시민들의 열의를 반영, 2006년 제87회 경북 김천대회 이후 다음 경북대회의 개최를 계획했다. 지난 10년 동안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장기적 안목으로 경기장 인프라 구축은 물론, 2013년 대한체육회 방문하여 구미시 유치의사 표명했다. 2014년 민선6기 전국체전유치 시장공약, 2015년 전국체전유치준비 TF팀 조기구성 등의 활동으로 이제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포항 또한 1995년 제7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체육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동남권 경북도민 사기 함양이라는 논리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회관계자는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행사이다.시·군 간의 경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하여 대한체육회 최종 개최지 선정에서 경북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동남부권・북서부권 등의 인위적인 지역 구분이 아닌, 하나의 경북으로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때이다.이미 한차례 개최 경험이 있는 도시로써 포괄적 안목과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등의 대응적인 말을 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뛰어난 스포츠 경기력으로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을 앞장서서 이끌었다.이제는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100년을 새롭게 설계한다. 이 같은 말에서 이번 대회의 개최지를 결정할 것을 주문한다.국민축제로써, 국민들의 골목체육으로써의 건강함과 행복감을 충족시킬 수가 있는 지역에서 개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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