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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 6조 8,000억 원 ‘최고 투자유치’

차동욱 기자 입력 2021.09.06 15:23 수정 2021.09.06 15:23

1만 7,000여개 일자리 창출
경제파급효과 19조 5,000억

최근 신성장 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포항시가 투자유치 성과에 힘입어 지역 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투자유치 금액은 총 6조 8,000억 원으로 포항시 역대 최대 성과다. 이로 인해 지역 내 1만 7,0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뿐 아니라, 19조 5,000억 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이 입주를 선호하는 서울, 경기권의 도시도 아닌 지방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비결에 대해 많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전문가들은 포항시의 이런 변화는 포항시의 지역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신성장산업 육성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포항블루밸리산단, 포항융합지구, 영일만4산단 모두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성장에 토대가 될 특구, 국가연구시설 및 실증단지 등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우수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포항시가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이룬 이러한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에코프로, GS건설, 포스코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등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앱, 바이오파머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양극재시장 세계 1위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영일만 1,4산단 내 이차전지소재분야에 당초 1조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2025년까지 1조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에 있어 2,095명이라는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된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벌써 850명을 채용했다. 앞으로 5,000억 원 증설투자 계획까지 있어 일자리는 더욱 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분야에 진출하는 GS건설도 1,000억 원을 투자해 이달 중순 영일만4산단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이차전지소재 핵심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양극재공장 포항투자를 결정한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공장 6,000억 원 뿐 아니라 음극재공장도 투자가 진행 중이다. 2,500억 원이 투자되는 음극재의 경우 올해 12월 1단계 공장이 포항블루밸리산단 내 준공될 계획이며, 2단계 공장은‘23.12월 준공될 계획에 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도 그린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000억 원을 투자해 제약바이오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으며, 국내 최초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앱과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추진 중인 바이오파머도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차전지분야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인 기업 등 다수의 기업에서 포항투자를 검토 중에 있어 기업의 투자가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금까지 육성해온 신성장산업이 지역 내 뿌리를 내리고, 투자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함으로써 포항의 산업지형 대변혁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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