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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31년 역사 옛 포항역 육교, 역사속으로…

차동욱 기자 입력 2021.10.20 14:42 수정 2022.10.22 14:54

구도심 중심에 위치해 지난 31년 동안 시민들의 애환을 함께해 온 옛 포항역육교가 철거된다.

포항시는 구도심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될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9월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착공함에 따라 옛 포항역육교 철거를 오는 29일 시행한다.

옛 포항역 육교는 길이 115m, 폭 2.3m 규모의 보행육교로 1990년 건립돼 중앙상가와 용흥동을 연결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왔다.

하지만 2015년 KTX역 신설로 포항역이 이전함에 따라 왕복4차선 도로가 개통돼 횡단보도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육교 이용률 또한 감소했고,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불편 및 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고위험에도 노출돼 있어 기반시설공사와 함께 육교 철거를 결정하게 됐다.

육교 철거는 교통여건을 고려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심야시간인 29일 오후 11시~익일 오전 6시까지 차량을 전면 통제하며, 통제구간은 용흥현대아파트~구 포항역사거리까지 왕복 6개 차로다.

옛 포항역 부지에는 최고층수 69층의 주상복합건물 3개동과 20층 규모의 호텔 1개동 건립이 계획돼 있으며, 포항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로 포항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역육교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더 큰 포항으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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