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신 남방 해외 구매자 52개사와 25만 달러 현장 계약 체결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0.25 19:03 수정 2021.10.25 19:03

수출은 국내 상품이나 기술을 외국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국내 시장의 규모도 이것까지 상대적으로 작다. 따라서 수출 주도형 경제 정책으로 국부를 창출해야 한다. 수출시장은 늘 같은 것이 아니기에, 시대에 따라 변화를 추구한다.
신 남방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공식 천명한 정책이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의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로 만든다. 이른바 ‘3P’를 핵심으로 하는 개념이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여기에는 상품 교역 중심에서 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로 그 영역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는 신 남방정책으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위 같은 것의 중대한 의미는 바로 수출이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어느 정도는 막혀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국의 수출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이 요즘이다.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이 532억 3,000만 달러였다. 전년 동월 대비 34.9%나 증가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 7월(29.6%)까지 상승세였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5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가장 많은, 월 수출액이다. 종전 최고치인 올해 7월 554억 8,000만 달러를 2개월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7.9% 증가한 26억 6,000만 달러였다. 65년 무역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역대 1위를 기록,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인도 뉴델리지부와 공동으로 대구무역회관에서 ‘2021 경북도 생활소비재 인도·태국 구매자 매칭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중산층 인구 증가로 수입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는 ‘신 남방 주요국’인 인도, 태국 등의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 소비재 중소기업의 시장 선점을 위해서였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신 남방국가 소비자들의 보복소비에 대비한 선제적 해외시장 개척 활동지원 차원이다.
지역 화장품, 식품, 생활 소비재 품목을 대표하는 수출기업 20개사와 태국, 인도 유력 유통 구매자 52개사가 참가했다. 총 104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돼, 529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경산에 소재한 식품(분말소스, 라볶이 밀키트) 제조 기업 ‘더밥’은 인도의 ‘Korikart社’에 1년간 5만 달러 상당의 자사 브랜드 제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신발 건조 살균기를 자체 개발해, 브랜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인 ‘스마트름뱅이’ 역시 태국지역 바이어와 2년간 5만 달러 등, 총 25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인도 뉴델리 지부의 네트워킹을 활용해, 인도 지역 해외 구매자에 대한 섭외 및 검증을 철저히 진행했다. 구매력 있는 현지 구매자들의 상담회 참가를 이끌어 내, 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 간 해외시장 개척사업의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배성길 일자리경제실장은 신 남방 국가의 한국산 소비재의 수요증가에 발맞춰 개최된 시의성 있는 행사였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미주,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세계 231개국 중 한국은 2020년 수출액 기준 7위의 무역대국이다. 아무리 대국이라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수출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