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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고통지수’ 1위 베네수엘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5 14:53 수정 2017.03.05 14:53

블룸버그, 정치적 혼란․식량난…한국은 57위블룸버그, 정치적 혼란․식량난…한국은 57위

2017년 지구촌에서 가장 ‘고통지수(Misery Index)’가 높은 나라는 베네수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갈수록 가중되는 정치적 혼란과 당장 끼니 거리를 해결할 수 없는 식량난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 주요 65개국의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등을 바탕으로 ‘블룸버그 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베네수엘라가 49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베네수엘라와 큰 점수 차이가 나는 32.2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아르헨티나는 30.9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고통지수’ 10위권 안에는 4위 그리스(23.2점), 5위 터키(19.8점), 6위 스페인(19.6점), 7위 우크라이나(19점), 8위 세르비아(17.9점), 9위 브라질(17.3점), 10위 우루과이(15.9점) 등의 나라들이 이름을 올렸다.올해 한국의 고통지수는 5.6점으로 5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고통지수는 4.6점으로 52위에 올랐었다.태국은 지난해(1.2점)에 이어 올해(2.6점)에도 가장 낮은 고통지수를 받으면서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태국이 이처럼 낮은 고통지수를 받은 것은 실업률을 계산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요국가들의 고통지수를 살펴보면 미국은 7점으로 49위에 올랐으며, 중국 52위(6.4점), 일본 62위(3.6점), 독일 41위(7.8점) 등을 기록했다.최악의 고통지수를 기록한 베네수엘라는 최근 수년 동안 극심한 정치혼란과 경제난을 겪어 왔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설탕과 밀가루, 달걀, 휴지 등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시몬 볼리바르 대학이 베네수엘라 6500가구를 상대로 생활여건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5%가 식량 부족으로 평균 8.62㎏ 살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이 16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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