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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독도의 날, 독도 지킴이에서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0.26 18:58 수정 2021.10.26 18:58

대한민국 동해 난바다에 외로이, 있는 ‘경상북도 독도’인, 우리 영토를 두고 일본은 늘 제국주의의 나쁜 버릇 그대로, 아직까지도 자기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을 들으면,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다. 고시 발급 경위는 1905년 2월 22일 시마네현은 ‘내부 회람용’이란 도장을 찍었다. 물론 관보에 게시하지 못했다. 시마네현 고시 제40호에 따라 독도를 일본 땅에 편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회람본일 뿐이다. 공식적으로 고시된 사실이 없다고 알려졌다. 당시 몇몇 사람들만이 비밀리에 돌려 보았기 때문이다.
일본 국내에서도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알지 못한다. 붉은색으로 회람용이라 도장만이 찍힌, 문서 한 장만이 시마네현 현청에 남았다. 회람용 구성은 북위 37도 9분 30초, 동경 131도 55분, 오키시마에서 서북으로 85해리 거리에 있는 섬을 다케시마라고 칭한다. 지금 이후부터는 본현(本縣) 소속의 오키도사의 소관으로 정한다. 명치 38년 2월 22일이라고 명시했다. 참으로 영토의 표기가 참으로 허술한 종이쪽지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지난 2월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지난해 동북아역사재단,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국회도서관, 국립해양박물관, 독도박물관 등 독도 유관기관, 대학 부설 연구소가 소장한 고지도 약 1000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스스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일본 고지도 약 200점을 확인했다. 민간에서 만든 지도가 아니다. 일본 정부가 만들었다. 지도는 조선전도(1894, 육군참모국)이다. 일로청한명세신도(1903, 제국육해측량부), 심상소학국사회도-하권(1929, 문부성), 지도구역일람도(1941, 육지측량부) 등 수십여 점에 달한다. 뿐더러 1905년 이후 제작된 주고쿠지방(1908, 문부성), 일본교통분현지도(1925, 오사카매일신문), 시마네현지도(1938, 와라지야 출판사), 시마네현지도(1951, 일본지도주식회사) 등 일본 시마네현 지도를 보면, 여전히 독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5일은 ‘독도의 날’이었다. 이날을 맞아,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독도의 날을 맞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 지사 등 경북도내 독도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1주년’을 기념했다.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독도의 영토 주권을 대내외 홍보하기 위해였다. 대한제국 당시 칙령 제41호 제정(1900.10.25.)·공포로 울릉도·독도를 관제에 편입, 영토 주권을 법적으로 천명한바 있다.
결의대회는 고종황제 복장을 한, 재현 배우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낭독하는 이벤트로 시작했다. 이어 칙령이 그려진 대형 태극기(가로 18m×세로 12m)에 참가자 서명 퍼포먼스, 이철우 지사의 독도수호 결의문 발표, ‘독도는 대한민국 땅’ 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대회로 선조들의 고귀한 호국 의지와 희생정신으로 지켜온 독도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평화의 섬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일본(시마네현)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마다 2월 22일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로 제정 기념한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독도의 날을 맞아, 이벤트성 일과성 행사보단, 아예 이날을 국가가 지정한, ‘국가기념일’의 발의를 국회는 지금도 늦다는 국민적인 소망에 따라, 국회 본회의의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더하여, 동해바다를 국회발의서, ‘독도해’로 명칭변경도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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