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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대선 공약을 준비하자(문경-예천-안동 고속철도 유치)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0.31 18:06 수정 2021.10.31 18:06

김 상 동
전 예천부군수

상주와 문경, 김천 3개 지자체들이 힘을 모아 고속철도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지역 시민 31만 명 중 80%인 24만 4,000여 명이 중부내륙고속철도와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연결구간인 문경~상주~김천 구간의 건설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문경은 서울~문경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2023년 앞두고 있다. 개통이 되면 서울에서 1시간 19분 만에 문경에 도착한다. 문경은 이에 맞춰 23만㎡ 규모의 문경역세권을 추진 중이며 7만의 문경인구가 고속철 개통으로 인구 10만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광객 2,000만 명,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 고용 증대, 세수 증대 등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천도 김천~경남 거제간 남부내륙고속철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에 발표되는 문경~상주~김천 연결구간의 타당성조사가 통과될 경우 상주도 문경, 김천과 함께 고속철시대를 열게 된다.
이들 3개 지자체는 교통의 양대산맥인 고속도로와 고속철을 모두 가지게 돼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인구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필자로서는 부러우면서도 우리 예천은 무엇을 했는지 자괴감마저 든다.
남의 집 잔치를 구경만 할 수 없다. 예천도 고속철을 유치해야 한다.
문경에서 예천(신도청), 안동을 연결하는 47.9km의 철도가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장기검토 과제로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선 복선철도와도 연결된다. 경북도가 사전타당성 용역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예천의 고속철은 예천의 백년대계가 걸린 중요한 사업이다.
이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당장 ‘육지 속 섬’같은 열악한 철도 교통망 입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서울까지 1시간 30분대 진입은 물론 기업 유치, 관광객 유치 등 당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
예천도 고속철도를 가진 도시로 거듭나 앞서 이웃 문경처럼 백년대계를 마음껏 그려봐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예천이 고속철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대통령 선거다. 대선공약에 경북 북부권의 숙원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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