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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 참가 평생학습 비상하는 경북, 홍보관 운영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1.08 19:07 수정 2021.11.08 19:07

이 시대를 살기위해선 빠른 변화를 따라잡아야한다. 이걸 잡지 못하면 어려운 살림을 견뎌내야만 한다. 때문에 관계기관에선, 평생교육이나 평생학습이란 시대를 앞서기 위한 교육을 시행한다. 평생교육은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전 생애에 걸친 정규·비정규의 모든 교육활동이다. 일종의 우산개념(雨傘槪念)이다. 가정교육·학교교육·사회교육을 총체적으로 의미한다. 따라서 평생교육은 교육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평생학습이라는 용어를 새로 사용하는 이유는 종래의 교육은 학교 본위였다. 따라서 교육은 학교교육과 동의어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평생교육(학습)은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 전체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등장했다. 학교가 제도화되고, 교육의 중심이 되기 이전 시대의 교육은 평생교육의 뜻을 지녔다. 이 시대의 교육은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학습이었다. 지금도 평생학습이든 평생교육이든 마찬가지이다. 교육을 위한 별도의 장소와 시간이 없이 어느 곳, 어느 때에나 필요한 경우에는 할 수가 있다.
평생교육은 개개인의 평생에 걸친 심도 있는 교육이다. 국가와 사회적 측면에서 평생교육은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가 경쟁력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개개인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인식을 높여,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는 목적을 갖는다. 개인을 충분히 계발하여 풍성한 삶,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개인적 측면이 있다. 평생교육이란 개인의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수직적 차원)이다. 학교 및 사회 전체 교육(수평적 차원)의 통합이다. 연령과 사회의 한계를 벗어난 일생에 걸친 교육을 의미한다. 이 모든 의미를 압축적으로 말하면, 평생교육으로써, 행복한 삶의 구현이다.
경북도는 15개 기관과 함께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개최한,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에 참가했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유치와 평생학습을 연계해, ‘평생학습으로 비상하는 행복 경북!’이란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 도 교육청, 정보센터,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포항, 경주 등 지역 12개 평생학습 도시와 함께 했다. 경북 홍보관에서는 기관별 평생교육 우수 시책을 홍보했다. 한지 조명 만들기, 천연 화장품 만들기, 풍기인삼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칠곡할매 글꼴 체험 스텐실 등 지역의 특성을 담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영천과 상주를 포함한 6개 지자체장들이 참석, 신규 평생학습도시 동판 수여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칠곡의 문해(文解)교육 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장식 도 자치행정국장은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기간 중 경북 홍보관으로 지역의 우수한 평생학습 시책과 도정을 널리 알렸다. 앞으로 네트워크 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도민에게 더욱 풍성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경북도의 평생학습만 추구해도 벅찰 것인데, 여기에다 ‘신공항이나 도정’ 등등을 알리는 것은 자칫 평생학습의 구현에서, 난데없는 것이 아닌가한다. 평생교육의 기초는 문해(文解)에 있다.
충북 단양군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매년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학령기 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문자해득 교육 참여 확대와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하는 학습의 장이다.
지난 9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비문해(非文解) 성인(문해 능력 수준)은 성인 전체 인구의 4.5%인, 약 200만 1,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앞으로 경북도는 화려한 평생학습의 개막식이나 구호보단, 먼저 문해에 주력하는 시책을 펴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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