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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실시된 ‘2021 구미무을농악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모습.<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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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와 (사)무을농악보존회(회장 지맹식)는 지난 7일 무을농악전수교육장에서 ‘2021 구미무을농악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공개행사는 보존회 단원들이 코로나19속에서도 기량을 갈고 닦아 선보이는 자리로, 문화재를 전승 보전하면서 지역의 전통문화예술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행사였다.
구미무을농악은 약 300여 년 전 조선 영조 대에 수다사(무을면 상송리)의 승려 정재진(법명 미상)으로부터 시작됐고, 이후 이군선(1868년생, 무을면 오가리)상쇠가 가락과 놀이를 모아 집대성해 오늘날 무을농악의 기본으로 전해졌으며, 그의 쇠가락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전한다.
올 행사는 무을농악이 수다사에서 유래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유래비 앞에서 고유제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옛 무곡분교 자리였던 구미무을농악전수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겨 구미무을농악의 공연과 함께 지역의 여러 문화예술단체들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장세용 시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무을농악이 정체성과 원형을 잃지 않고 전승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은 보존회 단원들과 무을면민들의 애향심 덕분”이며, “앞으로도 열정적인 전승 노력을 당부하며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격려했다.
구미 무을농악은 전승계보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고, 특히 상쇠의 계보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농악의 형성과정 및 유래, 편성 내용으로 보아 구미(선산), 금릉(김천) 일대에서 전승된 농악의 기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철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