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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상의, 지역 기업 인재 선발시 인성·직무능력 중시

전경도 기자 입력 2016.07.21 17:10 수정 2016.07.21 17:10

대구지역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시 학력이나 자격증 등 스펙보다는 인성과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새로운 제도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균등 기회를 강조하는 사회적 변화 추세와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인재 선발을 위한 직업기초능력 평가가 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인·적성검사 선발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재를 채용해 오고 있으나, 대부분 기업의 경우 인력과 전문성 부족, 고비용, 관리의 어려움으로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구상의는 기업의 우수 인재 채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새로운 채용방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러한 선발 검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적성검사인 ‘K-Test(종합직무능력검사)’를 서비스해 오고 있다.대구상의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K-Test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매년 K-Test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2014년 1개사 44명, 2015년 14개 기업·단체·학교에서 779명, 2016년 상반기에는 9개사 256명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30여개 기업·단체·학교를 대상으로 2500여명으로 확대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매년 K-Test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백화점의 권오준 인사담당자는 “채용예정자의 인성과 직무능력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통해 회사 비전과 적합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적성에 맞는 부서에 배치한 결과, 높은 업무수행도와 근무성적을 보여 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철우 평화정공 인사팀장은 “최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가 부각되면서 입사 후 타 부서 직원과 협력해 직무를 수행하는 일이 많은데, 일정 수준의 기본적인 인성과 직무능력을 갖춘 신입직원이 회사 내에서 보다 더 잘 적응하고 성과도 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도입했다”고 밝혔다.한상철 태창철강 이사는 “기존의 자체 인·적성검사시스템이 오래돼 현재 인재선발 기준과 다르고 정확성이 떨어져 새로운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자 했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 비용과 업무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K-Test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IT업체인 오소의 김재호 이사는 “IT업체의 특성상 직원수가 적어 직원 한 사람이 업무수행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인데, K-Test를 통해 선발함으로써 인력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대구지역의 경우 대구백화점, 평화정공, 에스엘, 경창산업, 태창철강 등 제조·유통업을 비롯,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계명대학교 등 공공기관과 학교에서도 도입, 시행해 오고 있다. 대구/전경도 기자newsk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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