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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제26회 농업인의 날 정부포상 8명·농업명장 인증 2명 시상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1.11 19:09 수정 2021.11.11 19:09

농업은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는 활동이다. 인간의 생존과 번영을 위하여 토지에 작용하는, 작용력을 이용한다. 이 같은 농업을 압축적으로 말하면, 당대에서부터 영원한 인류의 먹을거리다. 지금의 반도체 등은 앞으로 문명의 발전함에 따라, 그때의 먹을거리가 무엇이 될지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농업은 영원한 인류의 먹을거리로써, 그만큼의 중요성을 가진다.
지난달 통계청의 ‘2020 농림어업총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2020년 12월 기준으로 23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5년 256만 9,000명 보다 25만 5,000명(9.9%)이, 10년 전 2000년 403만 1,000명 보다는 무려 42.6%인 171만 7,000명 감소했다. 농업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42.3%를 기록했다. 10년 전 21.7% 대비 두 배였다. 전체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은 16%에 비하면, 무려 2.6배나 많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의 ‘5년간(’15∼’20년) 쌀 식량자급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01%였던 쌀 자급률은 2020년 92.8%로 감소했다. 2020년 식량 자급률은 45.8%이지만, 쌀을 제외할 경우엔 10.2%에 지나지 않는다. 2021년산 쌀 생산량 증가 예측이 시장에 대한 쌀 가격 하락 시그널로 작용해, 식량자급 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10년간(’11∼’21년 9월) 국산 쌀 재고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7년 139만t이다. 국산 재고는 15만t으로 2017년의 9분의 1수준이다. 이런 추세에, 경북도가 유의미한 행사를 가졌다.
지난 10일 경북도는 여성정책개발원 대강당에서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 농업 명장으로 선정된 2명과 농어업인 대상 수상자 11명에게 인증패와 상패도 수여했다.
농업 명장에는 오삼규(한우, 영주) 씨, 이용만(오이, 상주) 씨, 농어업인 대상에는 추성엽(샤인머스켓, 상주) 씨가 최우수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문별 대상에는 식량 생산 분야 권호형(안동) 씨, 친환경 농업분야 이현부(예천) 씨, 과수·화훼 분야 이정각(문경) 씨, 채소·특작 분야 오홍섭(상주) 씨, 농수산물 수출 분야 홍영교(의성) 씨, 농수산물 가공·유통 분야 양희봉(구미) 씨, 축산 분야 서영수(경산) 씨, 수산 분야 황진배(울진) 씨, 농어촌공동체 활성화 분야 남유승(의성) 씨, 여성 농업인 분야 김미점(군위) 씨가 각각 선정됐다.
한우분야 농업 명장에 선정된 오삼규 씨는 2013년에 지역 최초 한우 마이스터로 지정된, 선도 농가로 공태일수 단축방법을 정립했다. 주간 분만 유도 기술로 분만율 95% 이상을 달성한 과학기술 농가다. 가축 분뇨를 완전히 발효시켜, 우사깔개로 재활용하는 등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우사 관리에도 만전을 다했다. 오이 명장에 선정된 이용만 씨는 상주에서 최초로 오이 양액재배 시설과 기술을 도입해, 연중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ICT와 접목한 스마트 시스템 및 지열 냉·난방 시설을 설치해, 인건비와 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견인을 마련했다.
농어업인 대상 전체 대상의 영예를 안은 과수분야 추성엽 씨는 최근 고소득원으로 주목받는 샤인머스켓 농장을 경영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우수 농업인에 대한 정부포상도 함께 수여됐다. 상주의 참배 수출단 이정원 대표와 한국양돈협회 경북협의회장 최재철 씨가 산업포장, 이해간 씨(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남동수(산촌토종농원 대표), 배명열(한국상묘협회장), 박성호(농업회사 밀과노닐다 대표), 박재덕(콩 채종단지 대표), 이달호(예천농업협동조합장) 씨가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의 행사는 농사를 지를수록 손해라는 것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차원이 아닌가한다. 이것으로 앞으로 경북도의 농업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노둣돌의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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