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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 계획수립 신항만·신공항을 품은 세계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1.18 19:03 수정 2021.11.18 19:03

현대는 교통 시대다. 도로엔 자동차, 바다엔 선박, 하늘 길엔 비행기다. 이 모든 교통은 모두가 모여, 제 역할을 담당한다. 이중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그 지역은 소외로, 경제발전이나 경기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바람에 발전은커녕, 시대를 따라잡지 못한다. 또한 시대가 빠름을 추구한다면, 교통에서는 비행기다.
지금 논의가 되는 통합신공항은 대구시청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47km 떨어진, 경북 군위군 소보면, 의성 비안면 지역이다. 지난해 제7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8년 개항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한,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을 통합신공항 부지로 의결했다.
지난해 8월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 인센티브 방안에 합의했다. 의성군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통합신공항 유치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군위에 관련 사업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시·도와 국방부가 제시한 인센티브 안을 받아들였다. 같은 해 ‘대구경북 물류 특화공항 건설 기본구상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내 화물터미널 시설 규모는 1만5000㎡이다. 현재 대구공항 화물터미널 면적 844㎡의 17배가 넘는 규모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용역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내년 초쯤 청사진이 나온다. 통합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수립 연구용역도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된다. 통합신공항 건설 및 연계 지역발전계획 수립에 속도가 붙었다. 경북도청에서 국책연구기관·대학·23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2-Port 연계 Global 뉴 플랜 착수보고회 및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 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된 자리에서다.
이번에 추진하는 연구용역은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수립, 2-Port 연계 글로벌 뉴 플랜 및 국제화·국제도시화·국제도시 계획수립 두 가지다.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2-Port 연계 글로벌 뉴 플랜 연구용역은 글로벌 경쟁이 선택이 아닌, 필수 상황이다. 신항만과 신공항을 품은 경북을 세계로 열린 물리적 환경을 갖춘다. 다국적 기업과 인재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 교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경북 국제화 현황분석 및 여건 진단으로 지역 특화 국제화 방향을 구상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도 도출한다.
세부적으로 Global 게이트웨이 조성, Global 혁신 인프라 조성, Global 교류체계 구축, 포용적 Global 환경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 계획수립 연구용역은 미래성장 앵커인 공항의 전략적 활용으로 지역성장 및 경제발전을 견인한다. 항공과 공항 기반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공항기반 투자유치 및 인력양성, 공항경제권 서비스 다변화, 공항경제권 생태계 구축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현재 통합신공항 연계 ‘항공·물류·서비스 신산업 허브 및 신공항 경제권 구축’이라는 큰 밑그림은 나왔다. 23개 시·군별로 지역 강점과 연계한 핵심사업도 시·군과 세부사항을 조율한다.
경북도는 지역발전 계획수립 Big-2 연구용역이 향후 지역발전을 이끌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용역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대학 등 지역발전 및 국제화 전문가들과 논의한다. 내년 상반기 두 용역이 마무리되면, 세부 사업조서를 마련한다.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비확보 등에 본격 돌입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 계획수립은 경북의 미래 100년 먹을거리를 창출하고 지역 혁신성장의 판을 바꾸는 중차대한 일이다. 신공항 건설의 파급효과가 지역 전체에 균형 있게 확산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신공항은 글로벌 국제공항으로 가야한다. 미래 100년에서, 다시금 100년의 신공항으로 만들어야한다. 또한 국비도 경북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경북도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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