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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 다사~성주 선남 간 도로 확장 사업 조기착수 내년 설계 용역 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1.23 19:14 수정 2021.11.23 19:14

 현대는 도로에 따라 물류의 이동과 일자리가 창출된다. 따라서 도로가 어떻게, 어디서 어디로 가는가에 따라 경제도 그 길로 따라 간다. 때문에 도로는 육상교통으로써, 제 기능을 하려면 사통팔달로 가야한다. 도로가 지자체의 행정구역까지 없애는 역할을 한다. 도로가 또한 모든 경제를 하나로 만드는 역할도 한다. 지금의 경제와 일자리는 전적으로 도로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각 지자체는 서로간의 도로 연결을 위해 노력한다.
도로는 있다할망정 도로가 주민들에게 만족감을 줘야한다. 만족도에 따라, 도로는 또다시 제 역할에 충실 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도로 이용자의 만족도는 76점으로 재작년(74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도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전국 약 1만 4,000㎞의 일반국도 이용자가 대상이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국가고객 서비스지표를 적용해, 매년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도로 이용자들은 무엇보다 도로의 안전성과 교통 소통의 원활함을 중요하게 여겼다.
지난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이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국도30호선 대구 다사~경북 성주 선남 간 확장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의 시급성을 인정받았다. 내년부터 설계용역이 조기 착수된다.
국도 30호선은 대구와 성주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흐름을 담당하는 노선이다. 주변의 성서5차 산업단지, 성주 1·2차 산업단지, 다사읍지역 신규 택지조성 등에 따른 지속적인 교통량의 증가로 출·퇴근 시간엔 상습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구간이다. 혼잡도가 심한 구간은 대구 다사~하빈 구간(7.9㎞)이다. 확장계획 노선의 83%가 대구지역에 속해있다. 지난 5년간 교통량이 7.1%나 증가하는 등 혼잡도가 급속히 가중되어, 이를 조기에 해소할 필요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대구는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에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이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지역 국회의원과도 협업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꾸준히 제기한 결과, 지난해 8월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종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국도건설 5개년계획 일괄 예타에 확정된 사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5년 이내에 설계 및 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대구는 국도 30호선 구간 중 특히 다사·하빈 구간의 조기 확장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해, 확장사업이 타 지역에 우선해 조기에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 10월 말 설계용역 시행을 위한 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입찰 참여자의 용역수행 능력과 입찰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가 결정되면, 내년 1월부터 설계를 착수한다. 오는 2023년 말까지 2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설계가 추진되는 동안 대구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업한다. 다사·하빈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이 극대화되는 명품 도로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국도30호선(대구 다사~성주 선남)확장’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와 성주를 연결하는 유일한 주간선 도로다. 대구와 성주 인근 산단 간 통행시간 감축 등으로 물류비용이 절감된다. 다사읍 지역(인구 9만 명)의 출·퇴근 시간대 주민통행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국도30호선 확장사업이 대구~성주 간 산업 물동량 흐름의 원활로 물류비 절감 등으로 광역 생활권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이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한다.
여기서 문제는 도로 이용자들의 만족도이다. 만족도에서 큰 점수를 받지 못하면, 그만큼 도로의 이용으로 경제나 경기 활성화, 일자리 등에서도 뒤로 밀린다. 이렇게 된다면, 홍보효과는 있다 해도, 가성비가 떨어진다. 대구시 등은 도로의 효용가치가 더욱 높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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