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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구·경북의 미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창의·융합’ 강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2.01 19:13 수정 2021.12.02 19:08

우리 시대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한가운데서, 미래를 견인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기술 및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으로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된다. 제품과 서비스가 지능화된다.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제품‧서비스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초연결성과 사물이 지능화되는 초지능성이 특징이다. 인공지능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3D프린팅, 무인 운송수단, 로봇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들과 융합하여, 더 넓은 범위와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초래한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언급되면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됐다.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화 혁명(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혁명으로도 일컬어진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고도화 및 산업·국가 인프라 혁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2020 4차 산업혁명 지표’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의 원유인 ‘데이터’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15조 5,684억 원(전년대비 8.5%↑), 데이터 직무 인력 수는 8만9,058명(전년대비 7.8%↑)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초연결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나타내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2,607만개로(6월 기준)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단법인 산학연구원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구·경북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산학연구원 세미나에서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등을 핵심기술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지난 산업혁명에 비해 급격하게 진화한다. 전 세계 산업 지형을 바꿔 놓을 만큼 강력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제 행정은 민간과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민간 분야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행정에 융합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 구조 변화를 가져온다. 로봇, 인공지능이 단순 노동을 대체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소멸될 것이다. 하지만, 고도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노동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것이다. 노동시장의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혁신적인 기업들이 지속해서 만들어져야 한다.

1970년대 이전 농업시대의 경북 인구는 전국에서 최고였다. 농업 인력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흡수돼, 현재 지방 소멸의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기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대구와 경북이 행정적으로 분리되면서,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뚜렷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사업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구경북이 인구 510만 명 이상의 도시로 하나가 되면,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경쟁력을 가진다.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를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계획대로 잘 만들어져 중부권을 아우르는 경제·물류공항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공항 건설뿐만 아니라, 신공항 연계 발전계획에도 아이디어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최근 경북도청에서 시작한 각자 내기 문화인 ‘각·계·전·투’를 소개했다. 체면 문화가 강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융화를 위해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함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4차 산업혁명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서로 융합돼 미래를 선도한다. 4차 산업 혁명도 그 중심엔 사람이다. 사람이 시대를 견인해야만, 경북도가 주장하는 4차 산업혁명도 ‘미래의 창의·융합’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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