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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사랑의 온도탑’ 점등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2.02 15:06 수정 2021.12.13 13:55

너도나도 동참 추운 겨울 덥히자

올해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겨울철이 닥쳤다. 이럴수록 우리는 이웃을 되돌아봐야 한다. 또한 올해는 유난히 추운 철이, 보다 일찍 온 것과 같다. 이때의 이웃을 향한 이웃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어려움은 나눌수록 가볍다. 반드시 이웃을 향한 베풂은 가진 것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지난 9월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70대 할머니가 대구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2400만 원을 기부했다. 달서구는 이 돈을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지난 11월 전북 정읍시 상동에 사는 어느 할머니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내장상동주민센터에 장학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2월 100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두 번째 기부다. 장학금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여, 모은 돈과 기초노령연금, 난방비 등을 한푼 두푼 아껴 모은 쌈짓돈이었다.

지난 6월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대구에 정착한 김기혁 (주)나비디앤씨 대표가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했다.

지난 7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구시에 따르면, 곽승호 경북산업·영진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의 185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과 김민윤 신한회계법인 공인회계사의 187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열었다. 모두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지난 7월 양항석 DHC대흥개발㈜ 대표이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대구 188호 회원이 됐다.

지난 1일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도청 전정에서 이웃돕기 재원 마련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 슬로건은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다.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 까지 62일간이다.

모금 목표액은 137억 400만 원이다. 성금 1억 3,704만 원이 모일 때마다, 경북도청 전정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행복 온도가 1℃씩 올라간다.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를 달성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고우현 도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진복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도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우헌 모금회장의 캠페인 출범 선포, 이철우 경북도 지사의 희망메시지 전달,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첫 기부행사, 사랑의 온도탑 점등, 2022년 배분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첫 기부행사에는 DGB대구은행, 경북농협 등 지역 기관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개인으로는 이진복 도단장이 기부에 참여해, 캠페인 첫 기부자로 등록됐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기간 언론사 방송모금, 거리홍보 캠페인 모금, 금융기관 모금, 학교 모금, ARS모금(060-700-0060) 등 다양한 나눔 참여방법을 마련하여, 경북도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린다.

경북도는 지난해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에서 145억여 원을 모금해, 목표액 127억 대비 114%를 초과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캠페인 목표액 대비 100%이상 모금액을 달성했다.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모금액을 모금했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도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또한 이겨낼 수 있다. 어려운 이웃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북도민들은 너도나도 동참해 사랑의 온도탑은 펄펄 끓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또다시 초과 달성의 성공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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