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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崔게이트 의혹 100% 허위”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12 14:59 수정 2017.03.12 14:59

권오준 포스코 회장“‘스마트산업’ 역점…美통상사무소 설립”권오준 포스코 회장“‘스마트산업’ 역점…美통상사무소 설립”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자신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100% 허위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권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최순실이 밀어서 포스코 회장이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 저희 집사람이 어떤 역할을 한 것 아니냐고도 하는데 이는 100%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모 주간지 기자에 대해서는 고소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이 포스코에 여러모로 관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할 순 없다"며 "저는 (안 전 수석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권 회장은 "(안 전 수석의) 여파가 저희 계열사에는 조금 미쳤지만 포스코 본사 임원들에게까지는 영향이 가지 않도록 부단히 막아냈다"고 덧붙였다.또 "스포츠단 창단 관련해서도 안 전 수석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다"며 "저희가 최소한으로 참여해 펜싱팀을 창단, 육성하는 것으로 마지막에 이야기가 됐는데 얼마 안 있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추진을 안 해도 됐고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권 회장은 회사가 올해로 창립 49주년을 맞은 상황에서 '스마트 산업'에 역점을 두고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철강산업을 근간으로 지난 50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것처럼 향후 50년 성공 역사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한다"며 "그간 미진했던 신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새롭게 확보하고 포스코가 한발 앞서 있다고 생각되는 신분야 '스마트 인더스트리'를 역점 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에너지 소재들은 리륨, 음극재, 양극재, 고순도 니켈 등"이라며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여러가지 소재를 다뤘던 포스코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스마트화(化)는 기존 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라며 "제철소를 스마트팩토리로 만들어 생산성을 올리고 계열사 사업도 스마트빌딩, 스마트타운, 스마트시티 등으로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권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막 열리고 있는데 포스코도 시대의 조류에서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지난주 이 분야에서 앞서 있는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의 본사를 방문했다"며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플랫폼이 있는데 이들 회사가 개발한 플랫폼들과 서로 호환하는 방안들을 논의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들었다"고 전했다.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미국 워싱턴에 통상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미국 상무부로부터 현지 수출하는 열연 제품에 대해 60%대의 반덤핑 관세를 맞았는데 이는 사실상 수출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오는 11월 연례 재심이 남아있는 상태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 같다"고 했다.이어 그는 "현재 정부와 계속해서 보조를 맞춰가며 이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고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시기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권 회장은 "오는 29일에도 미국으로 수출하는 후판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이 나온다"며 "예비판정 때는 6.8% 수준의 관세가 부과됐는데 만약 여기서도 60% 수준의 고율의 관세가 붙는다면 만사 젖혀두고 WTO에 제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회장은 갈수록 수출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해 "현지 철강사들과의 어떻게 협력관계를 갖고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미국 US스틸 등과 단순한 협력관계가 아니라 자본제휴 등 더욱 가깝고 돈독하게 지내는 방법 등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계속 확대해 판매 영역을 동남아, 유럽,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향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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