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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예천군, 군민 건강도시로 만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2.01.10 08:43 수정 2022.01.10 10:36

스마트 상수도 기술 187억 투입

물은 지구의 면적의 72%를 차지한다. 이러하기에, 지구(地球)를 수구(水球)로 부를 수도 있다. 문제는 ‘수구’라도 먹을 수가 있는 물은 청정 과정을 거쳐야한다. 이게 상수도다. 청정 과정을 거쳐도, 수돗물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다. 

2019년 7월 천안시에 따르면, 올 1분기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서 장면 호당1리의 경우 물 1ℓ에서 우라늄 4.0636㎎이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0.03㎎/ℓ)의 135배를 웃도는 양이다. 2019년 6월 인천의 붉은 수돗물(적수) 현상으로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100여명에 달했다. 피해 신고도 1만여 건에 달했다. 

2019년 5월 영천시 자양면 용산리 마을 우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비소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로 독성이 강하다. 무색·무취·무미의 수용성이다.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구토, 설사, 근육 경련, 피부 짓무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 해당 우물의 경우 지난해에도 비소가 검출돼. 영천시가 비소 제거기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정작 언제 여과장치를 교체해야 하는지, 왜 비소가 이렇게 많이 검출되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도 해주지 않은 것은 물론 관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6월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2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은 깨끗한 식수를 구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의 신뢰도를 보면, 2017년 수돗물홍보협의회와 수돗물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수돗물 아닌, 정수기(34.3%)물을 먹었다. 먹는 샘물을 사 마신다(13.1%)거나, 지하수·우물물·약수 등을 마신다(3.2%)는 응답도 있었다.

이 같은 통계를 집약하면, 수구(水球)가 상수도가 되면, 거의 불신의 대상인 동시에 독극물에 가깝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천군이 나섰다. 예천군은 상수도 관련 분야에 187억 원을 투입해, 생활용수 미 급수 지역에 깨끗한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스마트 상수도 기술 도입 등 수도시설을 확충한다. 예천군은 환경부에서 주관한 ‘2021년 일반수도 사업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전국 161개의 수도 사업자 중 군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인증패와 포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예천군은 지난해 군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노후 정수장 현대화 사업 212억 원, 보문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공사 158억 원,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개선 사업 등 18억 원,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170억 원,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12억 원 사업비를 추진했다. 예천군은 10년 동안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도정비기본 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40가구를 대상으로 5700만 원을 투입해, 노후한 옥내급수관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가뭄·재난 발생시 광역 상수도와 지방 상수도 간 제한급수 없이,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02억 원 예산으로 2024년 12월에 준공한다. 

지방상수도 비상 공급망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천군은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 4개소 27억 원, 지방상수도 노후관 갱생 1개소 1억 원, 식수난지구 설치 및 시설개량사업 3개소 6억 원 등을 추진한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으로 주민숙원 해소는 물론 건강 증진에도 힘쓴다. 수질이 불량하고 수량이 부족한 효자면, 은풍면 14개리에 4년에 걸쳐, 총 사업비 263억 원을 지원한다. 예천정수장 여유량을 2026년에 공급한다.

김학동 예천 군수는 건강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여기서 수구(水球)의 물을 먹는 물을 만드는 과정이나, 배관을 타고 가정에 오는 동안에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한다. 자연은 원래 청정하다. 예천군은 청정자연 그대로의, 먹는 물을 공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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