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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제’ 도 살린 ‘K-방역’의 영웅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2.01.24 08:35 수정 2022.01.24 14:49

이철우 지사, 사기 진작책 내놨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기 비롯할 때엔, 이 돌림병이 곧 끝나, 일상회복이 될 줄을 알았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전파력에 모든 인류는 우왕좌왕하는 형편이었다. 이때부터 우리 방역은 빛을 보았다. 이 빛에 대해, 세계의 모든 언론매체들은 ‘K-방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관련 방역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신조어가 됐다. 민간과 언론서 널리 사용되면서, 문재인 정부도 이 키워드를 받아들여 홍보에도 사용했다. 외신에서 직접 K-quarantine 등으로 언급했다. 2020년 5월 경 부터 언론이나 정부에서 직접 사용했다.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때에도 사용됐다.

방역은 기본적으로 봉쇄(Containment),완화(Mitigation), 적응(Adaptation) 등이다. 이 가운데엔 방역방국이 밤낮은 가리지 않는, 방역 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1일 이철우 경북 지사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서, 시·군, 보건소 방역 요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사기 진작 3종 세트 등에 대해 건의했다. 

3종 세트는 경북 비타(VITA)버스 운영, 방역요원 재활 프로그램, 코로나19 장기대응 공무원 특별승진 등이다. K-방역의 핵심은 의료진의 헌신, 국민 참여와 최 일선 현장에서 노란 점퍼(민방위복)를 입은 공무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방역대응이 가능했다. 앞으로 확산될 오미크론을 대응하는 방역 요원들에게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

최근 지역 내 일주일간(1.14~1.20) 확진자는 989명(일평균 확진자 141.3명)이다. 직전 일주간 대비(1.7~1.13, 확진자 611명, 일평균 확진자 87.3명) 61.9%가량 증가했다. 델타변이 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 종화에 대비해, 의료 자원과 보건소 인력을 확대해야 할 상황이다. 

오미크론 확산의 힘겨운 상황에서 도내 시·군 보건소 360여명(보건소 인력대비 20%정도)의 인력이 코로나19 방역대응에 맞서다 근골격 질환, 심뇌혈관 질환 등에 시달렸다. 뇌사 상태에 이른 직원도 발생했다.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코로나19 방역 근무로 보건소 전문 인력의 사직과 휴직으로 이어져, 남은 인력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경북도는 방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고통을 견디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보상과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중대본 회의에서 건의한 내용은 보건소 및 감염병전담병원에 근무하는 코로나19 방역요원들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정신건강 상담 등을 제공한다. 휴식과 심신 안정을 돕고자, ‘경북 비타(VITA)버스 4대’를 운영한다. 

이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고자 명상, 신체활동 등의 ‘방역요원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장기대응 공무원 특별승진’도 제안했다. 경북도는 하루 500명 이상의 대규모 발생을 대비해, 재택치료와 병상확충에 대응한다. 보건소 역학 조사 역량을 선택·집중해 중증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최고의 방역은 협력이라는 각오로 경북도와 질병관리청, 시·군, 감염병관리지원단 등이 최선을 다한다. K-방역이 ‘방역·경제’도 성공시켰다. 2021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6445억 4000만 달러로 전년비 25.8% 증가했다. 기존 최고치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보다 396억 달러 많은 규모다. 역설적이나, ‘K-방역’은 ‘방역과 경제발전’을 가져왔다. K-방역은 그 어려운 중에서도, 경제발전을 동시에 성공시켰다. 

정부는 이철우 지사의 3종 세트를 현실에서 구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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