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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천의 새로운 매력 ‘웰니스·힐링 여행’

김철억 기자 입력 2022.02.22 00:46 수정 2022.02.22 18:06

‘자연 따라 역사 따라’ 치유와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참 여행
김호중 소리길‧사명대사공원‧오토캠핑장 관광객 발길 이어져

김천의 특색을 잘 살린 관광기념품 선정 ahtmq.

부항댐 경관조명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원 체험동 족욕 모습.

사명대사공원 솔향다원 다도체험

사명대사공원 한복체험관

사명대사공원

생태체험마을 조감도

↑↑ 평화의 탑 야경.

↑↑ 스카이워크.

↑↑ 출렁다리.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온 국민들이 몸과 마음을 움츠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웰니스를 만끽하고 치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북 김천이다.

김천시는 다양한 관관휴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은 곧바로 나타났다. 김천시가 조성한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물리고 있다.

김천의 대표 관광지인 신라 천년고찰 직지사는 2019년 대비 지난해 관광객이 140%, 부항댐 짚와이어 이용객 수는 220% 증가했다. 길 따라 물 따라, 자연 따라 역사 따라, 편하게 떠나서 쉽게 찾아가는 김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찾아가 본다.

▲보랏빛의 향연 ‘김호중 소리길’
김천시 교동 연화지 주변 관광특화거리, ‘김호중 소리길’에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벚꽃 명소로 알려져 봄에만 특수를 누리던 연화지 주변 상가는 ‘김호중 소리길’을 찾는 팬클럽 회원들이 몰려들면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천시는 영화 ‘파파로티’와 ‘미스터 트롯’으로 유명한 가수 김호중을 지역의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업비 2억 원을 투입,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 통학로인 골목길을 따라 연화지에 이르는 거리를 관광특화거리, ‘김호중 소리길’로 조성했다.
 
‘김호중 소리길’은 특색있는 조형물과 벽화, 포토존, 스토리 보드 모두가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통일감을 줬다.

이 골목길은 현재 군 복무 중인 김호중과 만남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장소가 되고 있다. 주말이면 보라색 옷을 입은 가수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골목길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김호중 팬클럽 김천 아리스 대표는 "주말에 팬들이 관광버스를 맞춰서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오는 이들도 가족, 친구들과 함께 김천을 찾는다"고 말했다

김호중 소리길 덕분에 인근 상점가 매출도 상승시켰다. 팬들이 많이 찾는 연화지, 직지사 인근 식당과 카페 7곳의 월 매출은 김호중 소리길 준공 이전과 비교해 평균 40% 이상 늘었다.

▲지역관광 랜드마크 ‘사명대사공원’
김천시는 사명대사공원 개장으로 한옥 숙박동과 건강문화원 체험동, 한복 체험관을 운영함으로써 힐링형 체험 관광지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명대사공원은 체류형 관광테마 공원으로,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하여 자연 속에서 쉬어가며 체험하는 관광지다.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는 관광지를 테마로 주요 시설로는 야경이 아름다운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한복체험관, 여행자센터 등이 있다.
 
봄의 활기를 몸소 느끼려는 상춘객과 여름 피서객, 가을을 만끽하려는 단풍놀이객들의 1순위 방문지가 됐고, 사명대사공원내 한옥 숙박동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히 아름다운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건강문화원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예쁘고 멋진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체험관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말이면 이 곳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젊은이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또한 직지문화공원에서 사명대사공원 사이를 왕복 운행하는 귀여운 전동관람차가 지난해 7월부터 직지사 여행의 마스코트가 됐다.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해피카는 직지문화공원 입구에서 출발해 세계도자기 박물관, 시립박물관, 평화의 탑을 거쳐 솔향다원까지 3km, 25분 코스로 운행한다.

▲도전!, ‘출렁다리‧짚와이어‧스카이워크’
친환경 다목적댐으로 조성된 부항댐에는 고즈넉한 수변둘레길, 아찔한 출렁다리, 국내 최고 높이(93m)를 자랑하는 레인보우 짚와이어, 국내 최초 완전 개방형 스릴만점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와 현주엽이 촬영 중에 체험한 부항댐 스카이워크·레인보우짚와이어는 방송 전 대비 이용객이 220% 증가했다. 전망대를 올라가면 가슴이 뻥 뚫릴 것만 같은 시원한 전망이 펼쳐져 언택트 시대 맞춤형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봄에는 화려한 꽃들로,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수놓아져 시원한 경치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인근에는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지례흑돼지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지례흑돼지골목이 있어 부항댐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한 후, 허기진 뱃속을 자연의 싱그러운 맛으로 달랠 수 있다.
 
그리고 부항댐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생태체험마을’펜션 24개동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 말 경 개장을 앞두고 있다. ‘생태체험마을’은 부항댐 산내들오토캠핑장과 증산 수도계곡캠핑장, 사명대사공원 한옥 숙박동과 더불어 김천시를 생태휴양도시,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연과 하나 되는 ‘캠핑장’
아늑하고 편리한 전국 최고 시설의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천혜의 청정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증산수도계곡 캠핑장은 예약 오픈이 무섭게 자리가 사라진다. 맑은 공기와 밤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곳은 캠핑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별을 세며 도란도란 추억의 발자취를 남기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산내들 오토캠핑장 바로 옆에는 ‘물’을 테마로 한 자연친화적인 가족체험형 패밀리어드벤처 파크가 있고, 초대형 인공수로에서 즐기는 카약체험장, R/C카 레이싱, 서킷 및 드론 레이싱 코스 등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즐기는 가족 단위 캠핑러들에게 최고의 주말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또한 캠핑장 인근에는 청암사, 수도암, 인현왕후길, 김천옛날솜씨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역사학습의 장으로 활용된다.

▲자작나무 명소 ‘국립 김천 치유의 숲’
증산면 수도리에는 아름다운 자작나무와 잣나무 숲길을 걸으며 풍부한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김천치유의 숲이 조성돼 있다.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유인자와 울창하고 수려한 경관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정화시켜 준다.

또한 정자인 ‘세심정’은 숲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다. 또한 명상, 다도, 반신욕 등 다양한 산림 치유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치유와 휴식까지 겸비한 건강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예쁜 추억으로 다시 찾고 싶은 김천
2021년은 김천관광의 이정표에 큰 획을 그은 한 해였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지명조차 낯 설은 곳인데, 전국의 김호중 팬들이 김천을 주목하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김천을 꼽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에도 언택트 힐링·웰니스 관광을 찾아 많은 사람들의 김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천시는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 개발과 미래 지향적인 명품관광 도시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이어나가고 있다. 완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사명대사 모험의 나라, 김천의 빛과 풍경, 황악 지옥테마 체험관, 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도 더욱 기대가 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기존 관광 인프라에 맛과 재미를 더하는 경제적인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김철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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