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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당신은 아직도 이 나라의 백성이신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3.22 13:36 수정 2017.03.22 13:36

사회가 복잡 다분화 세분화 되면서 사이비한 것들이 너무도 많아졌다. 옛날에는 10년-20년이 걸리던 사회적변화가 요즘은 며칠사이에 변한다. 요즘은 초 스피디한 세상에 살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사이비 한 것들 또한 초다분화 초세분화 되어 있어 그 이면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는 한 그 엉터리들을 구분해 내기란 여간 힘들다 않을 수 없다. 전국시대 성인으로 불리던 맹자에게 어느 날 제자 만장이 물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한다면 그런 사람은 어디를 가든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공자께서는 왜 향원(지방의 토호)은 덕을 해치는 도둑” 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이에 맹자는 “그들을 비난하려해도 들어서 비난할 것이 없고 공격하려해도 공격할 구실이 없어도 세속에 아첨하고 더러는 시류에 합류한다.또한 집에 있을 땐 충심과 신의가 있는척하고 나아가 행하면 청렴결백한척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스스로도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들과는 더불어서 요순의 도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공자께서는 이렇게도 말씀하셨다. “말 잘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은 신의를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또한 향원을 미워하는 것은 그들이 덕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말 사전에는 사이비를 겉은 제법 비슷하나 속이 겉과 완전히 다른 가짜란 것이다, 진짜같이 보이나 실은 가짜인 것, 선량해 보이나 실은 악질적인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지금은 대선시기인지라 후보자들이 그럴듯한 처지일 것으로 생각든다. 지난 대선 때 언론에 실린 정치 사회면 기사를 한번만이라도 눈여겨봤다면 숱한 가짜에 대해 국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경선 조작해놓고 버티는 야 후보 .야권연대 흔들’ 여론조작 해놓고 사과 없는 후보자들! 숫자얼마 안 된다, 별것 아니다 등 발뺌등이 일색이였다. 여야후보들간 민간인 사찰 폭로 등 뒤집어 봐야 할 것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중요 사회부 기사로는 ‘버티다 버티다, 70시간만에 사퇴한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몰염치는 극 치였다, 후보등록 시한을 3시간 앞두고 오후3시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속내 들어난 사퇴발표와 또한 선거막판에 실시된 서울관악 을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서 자신의 보좌관이 연령조작을 지시한 사건이 들통 난 이후에도 그저 묵묵부답, 이날 이대표는 대선출마자의 교육을 이수해야한다는 통합진보당 당헌에 따라 오전 두 시간 동안 교육을 받았다. 그랬던 이대표였지만 왜 였을까? 결국 막판에 후보를 사퇴했다. 당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몰랐다”며 발뺌했다. 이대표가 전적으로 홀로내린 결단이란 주장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애써 만들어온 통합과 연대의 길이 저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며 몸이 부숴 지드라도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후보사퇴를 선언했다. 여론조사 조작 사실이 확인된 지 약 70시간만의 일이다.그런데 그 후 놀랍게도 그가 속한 계파인 ‘경기동부연합’은 반사회적 이적단체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밝혀졌다. 또한 각종 기구개편에서 감축요인을 용케도 피해가기 위한 궁여지책의 묘수들이 동원됐고 국회 경비절감과 시정효율을 높이기 위해 거품빼기로 시행하려든 밥그릇 내려놓기 또한 국회의원들이 그럴듯한 꼼수로 무산됐다. 꼭 살펴봐야만 했을 일들 중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면 이 모든 것이 엉터리로 사이비 한 것이다. 내년이 지나면 바로 총선정국이다. 나라꼴이 이래서야 뭔들 제대로 되겠는가. 우리주변에 행여 사이비한 대권후보자는 없는지? 눈 바로 떠고 살펴봐야 한다. 아니면 같은 당이라 하여, 친구라 하여, 동향이라 하여, 권한을 교묘히 활용하여 물려주는 몰염치한 단체장은 없는지? 꼭 살펴야 한다. 자기의 이해에 따라 권력에 줄을 되고 양심을 파는 못난 향원이나 도의원 시의원도 밝혀내야 한다. 요즘 들어 대선출마자들의 폭로전이 과히 충격적이다. 그런데도 당사자들은 여전히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모르쇠로 묵묵부답이다. 이번 헌법 개정에서는 반드시 필요치 않는 조직들은 과감히 도려내야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회의원 도의원 시위원 들의 수도 과감하게 확 줄여야 한다. 엉터리 정치꾼들이 발을 붙이지 못 하도록 사이비 청소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나라가 북핵으로 위난 한 이 시국에. 사이비후보자들에게 오늘 또다시 한번 묻고 싶다 .당신은 누구이신가? 아직도 이 나라의 백성이신가?”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엉터리들을 확! 청소해 줄수 있는록 훝륭한 대통령을 뽑아주시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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