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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천 평화남산동, 원도심 비상(飛上)의 나래 펴다’

김철억 기자 입력 2022.03.03 05:34 수정 2022.03.03 18:25

남부내륙철도 개통‧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원도심 활성화' 발판 마련
낙후된 원도심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복지’로 즐거운 변화의 시작

↑↑ 그린클래스 모습.


↑↑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 남산지구 도시재생사업구상도

↑↑ 남산지구 드론사진

↑↑ 노인건강센터 조감도

↑↑ 마을복지계획 수립 회의 모습.

↑↑ 마을복지계획 회의 모습.

↑↑ 마을복지계획 회의 모습.

↑↑ 통합보건타운 조감도

↑↑ 평화동 도시재생(평화성당 벽화)

↑↑ 평화동 시인의 거리

↑↑ 평화동 행복주택 전경.

↑↑ 행복사진관

김천시 평화남산동은 김천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김천역이 개설되며 평화남산동은 자연스럽게 김천시의 교통, 상업, 행정, 교육, 주거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혁신도시(김천시 율곡동)의 개발과 김천경찰서, 법원 등 지역 거점시설의 유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생활 인프라 악화 등으로 평화남산동은 점차 과거의 명성을 잃고 낙후된 원도심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하나 돼 쉼 없이 달려온 민선7기가 마무리 되는 2022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땀 흘린 평화남산동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김천역, 남부내륙철 개통으로 철도 중심지 도약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확정으로 김천역이 있는 평화남산동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 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로 총사업비 4조 8,015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177.9km를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천에서 추진한 4개의 철도 사업들이 100% 반영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처럼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2022년 설계를 거쳐 2027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SRT가 김천역을 지나게 되어 김천역은 환승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사업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김천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김천과 전주를 잇는 동서횡단 철도, 김천과 대구를 잇는 대구광역권 철도(연장)가 모두 건설되면 김천역은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명실상부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평화동, 도시재생사업 성공적 마무리 '재탄생'
2016년부터 시작된 평화남산동 도시재생사업(3개 분야, 총 사업비 190억 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평화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난 6년 간 평화시장 청장년 친화거점 및 상업문화거리 조성, 주거지·상업지 거점 주차장 조성, 김천로 보행친화 쇼핑거리 조성, 청년몰 조성 등 평화시장 활성화와 구도심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들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평화동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사업인 복합문화센터·행복주택이 올해 완공된다. 지하2층, 지상 15층 규모로 1~4층은 청년센터, 건강가정다문화센터, 도시재생센터가 들어서며, 5~15층은 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등 행복주택 99세대가 올 4월 입주 예정이다. 복합문화센터와 행복주택 조성이 완료되면 청장년층 생활인구의 유입과 복지, 편의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활력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국토부 공모사업에 최종 확정돼 총142억 원이 투입되는 남산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남산지구 11만㎡를 대상으로 4년 간 3개 분야, 6개 세부사업으로 지역 어르신을 위한 포괄케어센터 구축, 노후 주택 정비사업, 산책로 및 마을 여가쉼터 조성 등 주거지 전반의 여건개선을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민의 주거복지가 향상될 예정이다.

이처럼 김천시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집중하며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평화남산동도 다시 한 번 활력이 넘치는 구도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통합보건타운, 노인건강센터 건립, 노인복지·보건 메카로 
 (舊)김천대 창업보육센터 일원에 계획된 통합보건타운이 2022년 설계 및 사전심의 등의 절차를 이행해 2023년 본격 착공 될 예정이다. 통합보건타운에는 기존의 김천 보건소 청사가 확장 이전하고 관내에 분산돼 있던 중앙보건지소, 치매·정신건강센터를 통합 운영한다.

통합보건타운 건립으로 주민들은 수준 높은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받게 되며,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높은 주민 만족도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산동 중앙공원 내 노인건강센터 건립도 순항 중이다. 노인건강센터는 2019년 선정된 생활SOC복합화 사업으로 국비 22억 원을 지원받아 총 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2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다함께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가 복합사업으로 들어선다.

특히, 노인건강센터 인근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위치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노인 맞춤형 문화·복지시설의 확충과 각종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즐겁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게 된다.

▶삶의 변화가 시작되는 평화남산동 마을 복지
평화남산동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복지계획수립과 공동체 가치회복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웃에 대한 포용과 배려가 넘치는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진단하고 주민들의 욕구에 기반해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는 '김천형 마을복지계획'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9월 주민 공개모집을 통해 49명의 평화남산동 마을복지계획 추진단을 구성하고 2회의 주민역량강화 교육과 7차례의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삶의 변화의 시작 평화남산동'이라는 마을 비전 선포와 함께 환경 분야 2개(△쓰레기 처리를 위한 주민생각변화 캠페인 △육교환경개선)와 돌봄 분야 3개(△독거노인 돌봄 △나눔냉장고 운영 △보살핌 공동체 운영)의 복지과제가 발굴됐으며, 발굴된 복지과제는 세부사업 추진계획 수립 후 우선 순위별로 사업을 시행 할 예정이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평화남산동은 지난 해 ‘Happy together 김천, 행복사진관’과 ‘지구를 살리는 그린 클래스’운영을 통해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주민 자치역량을 강화했다.

‘Happy together 김천, 행복사진관’은 관내 어르신 53명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을 전달하며 고령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지구를 살리는 그린 클래스’를 통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에 대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운동에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또한, 평화남산동행정복지센터 내 ‘공구도서관’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 공구를 무료 대여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줄이고 주민의 생활편의를 확대했다. 특히, 공구도서관에서 대여하는 공구는 평화남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기증해 나눔과 공유문화 조성에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돼 주민의 욕구와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더불어 사는 평화남산동의 따뜻한 공동체 형성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처럼, 평화남산동은 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들의 간절함과 열정으로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인년 새해에도 호랑이의 기개처럼 힘찬 재도약의 날갯짓으로 원도심의 성공적인 부활을 바라본다. 김철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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