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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르노삼성, 그룹 R&D허브 ‘우뚝’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23 15:02 수정 2017.03.23 15:02

대구에 차량시험센터 건립…亞․太 핵심연구기지로대구에 차량시험센터 건립…亞․太 핵심연구기지로

세계 4위의 완성차업체 르노그룹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연구개발(R&D) 핵심기지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이 생산과 판매는 물론,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투자를 늘리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대구시에 차량시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센터는 달성군 구지면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에 설립된다.르노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첨단 신차시험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는 센터에 특수시험로, 유럽형시험로, 먼지터널, 염수로 등 최첨단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르노삼성은 센터 설립으로 중앙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기술 개발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르노삼성의 중앙연구소도 르노그룹의 핵심 연구기지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 내에서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연구소로 차량 개발에 관한 모든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SM6와 QM6를 개발해 실력을 인정받은 중앙연구소는 현재 그룹의 차세대 프리미엄SUV 개발을 전담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르노둥펑자동차의 연구개발 지원도 담당해 아시아 지역의 연구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아울러 연구소에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가 자리잡고 있어 르노그룹 주요 차량들의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 인력 50여명을 포함해 현재 중앙연구소 인력은 총 1000여명에 이른다.르노삼성은 중앙연구소, 차량시험센터, 부산 공장까지 연구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자동차 전 제작과정을 국내에서 담당함에 따라 그룹내에서 르노삼성의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밖에도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에 거액을 투자를 단행하며 핵심 프로젝트를 맡기고 있다. 2014년 1510억원을 르노삼성에 연구용역비로 지급한 르노는 2015년 200억 가량을 더 늘린 1690억원을 지원했다.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그룹의 대규모 투자로 르노삼성의 그룹내 입지가 더 확고해졌다"며 "르노가 한국을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의 중심지로 적극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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