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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하수의 재발견’모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3.23 15:25 수정 2017.03.23 15:25

‘지속가능한 물 경제도시’로‘지속가능한 물 경제도시’로

인류 문명발달의 역사는 지구파괴의 역사와 정비례했다.정비례함에 따라, 지구는 현재 몸살을 앓고 있는 추세로 역사는 흐르고 있다.이 중에서도 물은 천연자원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단 하루라도 물이 없으면, 사람은 살수가 없다.이 같은 소중한 물을 보존하고 가꾸겠다는 인류의 소망에 따라, 1992년 유엔 총회가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World Day for Water)로 정했다.유엔과 그 가입국들은 이 날을 각 나라마다 물 자원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을 권고하는 유엔 프로그램을 수행한다.물 문제와 연관된 유엔의 다양한 기관들은 이날 세계적인 활동을 촉진한다.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비정부 기구(NGO)들은 이 날을 세계적인 물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활동을 벌인다.하지만 깨끗한 물을 자연에서 구하는 것이 어느 정도로 한계를 맞았다.물의 재활용을 어떻게 하는가가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물의 재활용에서 포항시가 모범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2일 ‘2017 세계 물의 날’을 맞아, UN 공식 주제인 ‘하수의 재발견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기념행사를 가졌다.이날 식전행사로 로봇융합연구원의 로봇공연과 시민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물 역사·물 산업 사진전과 함께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 포토 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이날 행사는 UN이 지정한 2017 세계 물의 날 공식주제인 ‘하수의 재발견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슬로건의 뜻을 살리기 위해 포항시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하수재이용시설에서 정수된 물을 투명 컵에 담아, 시민들과 함께 중앙상가 실개천에 방류(放流)하여, 합수(合水)하는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념 퍼포먼스는 자연에서 받은 소중한 물을 깨끗하게 자연으로 순환시킨다.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을 올린다는 의미를 담았다.청결한 물은 삶의 질도 높이고 나아가 도시를 자연 친화적인 삶터로 만든다. 물은 자본의 역할까지 담당하여, 포항시를 ‘지속가능한 물의 경제 도시’를 만든다.포항하수처리장에 위치한 하수재이용처리시설은 2014년 7월에 준공했다. 처리용량 10만 톤 시설을 갖춰, 현재는 매일 9만5천 톤의 용수를 생산한다. 이 물을 철강공단에 공급한다.포항시민의 절반인 22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 할 수 있는 수량이다. 소규모 댐 건설 대체효과가 있다.고품질의 철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용수가 필수이다. 재이용시설에서 공급되는 용수는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 적은 비용으로 고부가가치의 철강 생산이 가능하다.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밑동의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포항시의 선진 하수재이용처리시설은 자연보호의 기구로 평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복개구간 수질을 점검했다. 양학천, 칠성천, 학산천, 두호천 등은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도로와 주차장 등으로 복개함에 따라 생태계 훼손, 수질 악화 등 그 기능을 상실 했으나, 최근 생활환경 개선과 연안오염 방지를 위해 시가지 우∙오수 분리 사업을 실시했다.이강덕 시장은 죽도시장 위판장 인근의 칠성천 출구를 통해 복개된 내부로 들어가, 구 포항역 앞 사거리의 맨홀로 나왔다.내부 700m를 걸으면서, 우·오수 분리 사업으로 개선된 수질을 확인했다.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가능성도 확인했다.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가치가 있다. 무엇이든 시장이 직접 점검한다는 것은 지방자치의 여론 경청과 실천이다.대의민주주의 대표성을 띈다. 포항시의 물의 날 기념식에서 시장의 행보와 하수재처리를 그렇지 못한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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