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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 기업들 "3분기에도 경기전망 어두워"

전경도 기자 입력 2016.07.03 18:41 수정 2016.07.03 18:41

대내외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대구지역 경기가 계속 가라앉고 있다.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제조업 200개사, 건설업 54개사를 상대로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제조업 73, 건설업은 67로 나타났다.2/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 75, 건설업이 89였다.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 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특히 건설업의 경기전망치가 22p나 하락한 것은 입찰제도 변경에 따른 발주 지연 등으로 공공부문의 공사 물량이 줄면서 민간공사의 경쟁 과열로 저가수주, 인건비와 자재가격 상승 등이 겹쳐 수익률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대구지역 기업들은 2/4분기 동안 경영애로 요인으로 49.1%가 '판매 부진', 18.4%가 '자금난', 14.1%가 '인력난', 13.7%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또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 진작'(43.5%), '자금난 해소 지원'(13.4%), '기업투자 촉진 지원'(10.8%), '환율·유가 등 대외 환경변화 대응 마련'(9.1%), '수출지원 강화'와 '인력난 해소 지원'(각 7.8%), '기업규제 개선'(7.3%)을 들었다.대구상의 관계자는 "주력업종인 섬유,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고, 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리스크 확대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증대, 기업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문제 등 내수까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전경도 기자 newsk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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