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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연구원 전아리아 감독,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금상 수상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4.08 19:11 수정 2025.04.08 19:21

첨단 AI 기술과 감정의 표현으로 '영원한 제국' 작품 호평 받아
AI·미디어 영상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 제고 기대

↑↑ 경북연구원 AI미디어센터 소속 전아리아 감독이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Best Ultra AI Short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연구원 제공
↑↑ 경북연구원 AI미디어센터 소속 전아리아 감독이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Best Ultra AI Short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참석자들과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연구원 제공
경북연구원(원장 유철균) AI미디어센터 소속 전아리아 감독이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Best Ultra AI Short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강남 ENTRAVEL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영화제는 한국AI영상제작협회(회장 최재용) 주관으로 총 147개국, 258편의 AI 기반 영화가 출품되며,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서사와 감정의 표현 수단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수상 장면은 Best Ultra AI Short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전아리아 감독이었다.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는 두 손을 들어 환호했고, 말문을 열기 전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아리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수상 발표 순간의 놀라움과 기쁨을 표현하며, 다른 수상자들의 차분한 태도와 대비되는 자신의 감정 표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수상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이번 기회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또 전아리아 감독은 현재 경북연구원 AI미디어센터에서 활동 중이며, AI 기반 영상보고서를 제작함과 동시에 고대 신라의 문화와 도시를 실사 영상으로 복원하는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CG 복원이 아닌, 생성형 AI와 역사 데이터를 결합하여 신라의 건축, 인물, 사건을 가상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시청각적으로 구현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해 복원한 도시 전경과 고증된 의복, 의례 장면 등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몰입감을 전달하며, 국내 문화콘텐츠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전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AI가 단순히 시각적 결과물을 신속하게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이야기의 맥락과 감정선을 자체적으로 제안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성과보다 동료들과 조직의 지원에 공을 돌렸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류형철 AI미디어센터장, 그리고 영화제작 과정에서 조언을 제공한 임지성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무대 밖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인정받는 경험이 자신에게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영화제 조직위원장 최재용 회장은 “AI가 단순한 보조 기술이 아닌 창작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은 이제 AI영화의 중심 무대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는 감정, 역사, 기술, 교육이 융합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AI 영화가 단지 '새로운 기술'이 아닌 '새로운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제3회 영화제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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