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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4.03 15:41 수정 2017.04.03 15:41

장애우의 사회적인 역할 큰 기대장애우의 사회적인 역할 큰 기대

발달장애란 신체·정신이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않아,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 정도 뒤처져 있다.염색체 이상 등 생물학적인 요인과 산모의 음주, 부모의 약물 중독, 부모와의 격리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원인한다.운동과 언어발달 지연 등에 기인한 전체적 발달이 지연된다.이 같은 발달 장애우는 우리사회가 돌봄의 책임을 져야한다. 이때에 가장 중요한 책임은 이들에게 일터를 만들어줘야 한다.일터가 이들에겐 최고의 복지이다. 이들이 일터에서 생산한 물품을 법에 따라 일정부분 구입해야한다.장애우 생산품 우선 구매 특별법은 2008년 9월부터 시행됐다. 공공기관별로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채워야 한다. 주로 화장지, 종이컵, 종량제 봉투 등 물품이나, 청소 등 서비스 용역이 해당된다.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전체 물품 구입액에서 1% 이상 구입한 지자체는 17개 시·도 중에 서울시와 경기도 단 2곳뿐이었다.지난 2월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 복지시설 286곳, 장애인 거주시설 1천134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61곳 등 총 1천881곳을 대상으로 한 ‘2016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 미흡 수준인 D, F 등급을 받은 곳은 12.9%인 242곳이었다.우수 등급(A, B)은 1천431곳(76.1%), C 등급은 202곳(10.7%)이었다. 장애우와 관련됐다하면, 소외로 일관하는 통계적 수치의 현실 증거이다. 경북도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경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안동시 용상동 CGV 빌딩 1층에서 도내 1만6천여 명의 발달 장애우에게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발달 장애우와 그 가족, 보건복지부, 경북도, 장애우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경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다.앞으로 이 지원센터는 발달 장애우의 전 생애에 걸친 교육과 직업재활,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한다.지역 내 장애우 관련 기관간의 서비스 연계, 발달 장애우 대상 범죄 발생 시 현장조사와 보호, 공공 후견인 지원 등 권익옹호 업무를 수행한다.또 센터는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설치돼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 운영한다.개인별지원팀․권익옹호팀․운영지원팀 3개 팀 10명으로 운영된다.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수는 21만8,136명(지적 19만5,283, 자폐성 2만2,853)이다.전체 장애우 251만1,051명의 8.6%를 차지(2016년. 보건복지부)한다. 전체 장애우 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나, 발달 장애우는 매년 약 7천여 명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다.경북도 총인구 약 270만 명 중 등록 장애우는 16만9,643명이다.이 중 약 9.5%에 해당하는 1만6,062명의 발달 장애우(지적 장애우 1만5,106, 자폐성 장애우 956)가 거주하고 있다.이재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원센터가 도내 발달 장애우 개인별 생애전반 지원 설계와 함께 권리 구제․상담․교육 등 발달 장애우 복지수준 향상과 권리증진에 핵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경북도에서는 센터 운영에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발달 장애우의 권리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우들의 권리증진과 복지의 실효적인 현실 구현은 이들의 일터이다.일자리 창출이 없다면, 이들은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로 일관할 뿐이다. 일터에 생산된 물품의 구입에서, 여태껏 경북도는 위의 법만큼이라도 적법 구입했는지가 궁금하다.‘경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개소의 진정한 뜻은 사회가 편견 없는 시선과 돌봄이다.개소로써 경북도의 발달 장애우들의 삶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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