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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김관용 경북도지사, 도정현장‘복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4.04 10:59 수정 2017.04.04 10:59

‘분권·통합개헌’미래지향 민심 잡다‘분권·통합개헌’미래지향 민심 잡다

정치는 권력지향이다. 권력을 잡으려는 의지에 따라, 정치인들은 대통령 당선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노력으로 되는 것이 정치가 아니다. 민심을 파고 들어야한다. 당대의 민심은 ‘분권형과 통합형’의 개헌이다.이 같은 정치적인 여론 짚기는 그 누구나 가질 수가 없는 혜안이다.평생을 여론의 중심에서 민심읽기를 정치적인 자산으로 삼은, 경북도 김관용 지사가 도정에 복귀했다.사심 없는 도정의 복귀도 하나의 정치행위이다. ‘대구·경북권’의 민심은 김관용 지사의 정치적인 큰 자산이었다. 여기에서 ‘대구·경북권’은 지역적인 한계를 뜻하지 않는다.지역에서 출발한 민심의 불길이 요원의 민심이 된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에 도정에 복귀하면서, 중앙 정치의 높은 벽을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닥 민심이 흐르는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불러 일으켜 정치를 바꾸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현장혁명’을 멈추지 않겠다는, 첫 일성(一聲)은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정치를 두고 생물과 같다는 것은, 꿈틀거리는 바닥현장을 뜻하기에 그렇다.이제 도정복귀는 과거보다 더욱 현장중심의 도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도청 북 카페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선과정에서의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혔다.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지만, 미완의 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꼈고 희망도 목격할 수 있었다.철옹성 같았던 중앙정치의 높은 벽도 끊임없이 두드리면 뚫을 수 있겠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우리가 보기엔 미완의 도전이 아니다. 민심의 시각에선 미완의 도전은 성공으로 가는 길목의 개척이다. 민심을 현장에서 읽었기에, 앞으론 성공으로 가는 길인, ‘열린 미완의 도전’이다. 이어 지방정치가 중앙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비수도권의 비정치권 자치단체장도 대권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킨 성과로 평가된다. ‘변화와 성공’은 ‘현장혁명’과 동궤이다. 이의 체험·체득은 김관용 지사의 정치적인 자산인 동시에 바닥 민심을 획득했음을 의미한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면서 오로지 일에 매달려 왔다.어느 날 정치권은 민생을 외면한 채 자기들만의 논리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다. 급기야는 대통령이 탄핵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지도자의 한사람으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는 말로 출마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먹고사는 문제 풀이가, 전 국민들의 민심과 여론의 중심이다.오로지 여기에만 도정에 집중했다면, 이게 바로 대선의 민심이다. 위와 같은 민심을 도정 접목에 열중했고, 앞으로도 이렇다면,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김관용 지사에겐 대선을 연 것과 다름이 없다.이어 기득권에 안주해 민생을 외면한 보수진영, 이념에 사로잡혀 민심을 살필 겨를조차 없는 진보진영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출마했다.그런 목적이 일정부분은 달성됐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보수와 이념으로 정치판을 나누려는 것을 반대하면서 출마했다는 것은 우리가 보건데, 김관용 지사의 대선 출마로써, 양진영에 큰 충격의 일침을 쏜 것과 같다. 여론 읽기에선 김관용 지사의 미래지향형의 성공이다. 김 지사는 오랫동안 중앙에 집중된 권력이 동맥경화 현상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다.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분권과 통합이 답이란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고, 이제 정치권도 느꼈을 것이라는 말로 경선 출마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관용 지사는 여기서, 전 국민적인 소망이 담긴 말을 했다.‘분권과 통합’이다. 민주주의 가치의 현실 구현이 여기에 달려 있다.지방자치의 실현도 마찬가지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분권과 통합이 없다면, 안 된다는 김관용 지사의 정치적인 혜안의 발로이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출근과 동시에 간부들과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도정 복귀가 현장의 복귀이다.김관용 지사의 도정 행보가 더욱 돋보인다. 현장복귀가 또 다른 의미를 지닌, 대선의 복귀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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