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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오자(誤字)없는 책(冊)은 없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4.17 15:05 수정 2017.04.17 15:05

올해로 문단데뷔 51년차(次)를 맞은 필자는 그 사이 반세기 동안 신문·잡지에 발표한 셀 수 없는 작품 말고도, 개인시집 38권·수필집 4권을 펴냈다. 필자의 9시집인 ‘신(神)의 베레모,는 미국국회도서관이 구입하여, 전시되고 있다. 시집·수필집 도합 42권의 저서를 펴냈지만, 오자(誤字)가 한자(字)도 안 숨은 책은 한권도 없다.오자(誤字)없는 책(冊)은 없다는 말은 평범한 사람인 내 말이 아니라, 어떤 위인도 말한 적이 없다.‘무오(無誤)의 서(書)’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성경에도 오자는 엄존한다.세상에 오자 없는 책은 없다. 성경의 오자 한 건을 공개하면, 구약성서 잠언에 천칭(천평칭)을 천명이라고 표기했는데, 천명은 한글사전에도 없는 말로 천칭의 오기(誤記)다.직자뿐 아니라, 독자들도 책을 읽을 때 오자를 가려내고 바로 잡아야 한다. 책만 오자가 있는 게 아니라, 사람도 결점(결격사유)이 없는 완전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5월 9일은 단순한 대통령 선거날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존망(存亡)을 국민 스스로가 선택하는 실로 엄중한 날이다.안보관이 불확실하고 경제공약이 비현실적인 후보에게 투표하면, 국민 스스로가 제 손가락으로 제 눈깔(?)을 찌르는 지상 최대의 비극이 연출될 것이다.책을 만드는 사람이 오자를 가려내기 위해 눈을 똑바로 뜨고, 정신을 집중하듯이, 5인의 후보마다 장단점을 확실하게 찾아내어, 튼실한 국가대표를 뽑아야 이 나라의 내일이 있고, 국민에게 미래가 있게 된다.유권자 제현은 결격사유가 비교적 적은 미더운 후보를 선택할 책무가 있다. 선거 때 오판하여, 나중 신세 한탄을 하는 비극이 더 이상 없기를 기도한다.이 세상에서 목숨이 가장 소중하고, 목숨을 이어주기도 하고 끊게 하는 것이 말(言)이다.특히 매스컴을 상용(常用)하는 정객(政客)들은 입조심 못지않게 말을 신중하게 하려고 일부러라도 애써야 한다.이 땅의 정객(政客)들은, 특히 들녘 정객(政客)들은 언어구사가 재래식 통시보다 더 불결하다.여자 의원들의 경우, 얼굴은 미모인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악담독설(惡談毒說)이 거침없이 새어나와, 이 땅엔 쓸 만한 정객이 없음을 장탄식하게 한다. 필자는 정치가란 말보다 정객(政客)이란 말을 즐겨 쓴다. 정치가라면 성숙한 인품과 투철한 애국심과 국가 발전을 위한 건강한 비전을 지닌 익은 정치전문가가 정치가라고 본다.정객(政客)이란 말 그대로 정치의 아마추어요 뜨내기다.앞으로 정객이란 말보다 정치가란 말을 자신 있게 쓰도록, 이 땅의 정치도의가 격상되기를 염원한다.필자는 오자(誤字)의 복병(伏兵)을 두려워 하지 않고, 앞으로 내 목표인 시집 40권 발간을 위해, 시집 두 권을 더 펴내기 위해 지금도 준비를 이어간다.오자가 두려우면 책을 안내면 된다. 오자가 두려워서 책을 못 낸다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우거와 무엇이 다르랴.오자와의 전쟁(?)을 하면서, 새로운 서적(책)을 냄으로, 인류의 정신문화는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이다. 오자(誤字)는 필요악(必要惡)이다.국민의 심판을 기다리는, 5명의 출마선수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헷갈림이 없도록 구체적 사드정책(존폐여부)과 국가경제 위기해소 및 경제발전정책을 일말의 의혹도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어야 할 책무가 엄존한다.2017년은 헌정사상 대통령이 탄핵 축출당한 끔찍한 해다.국가관·안보관·경제발전책략이 확실한 새 대통령을 뽑아 대한민국 국운이 번창하고, 세계인이 다시 주목하는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요사이 국민들은 이 땅에 전쟁이 날까봐, 몹시 두려워하고 있다.두려워한다고 일어날 전쟁이 안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국가 안보관이 현실에 맞고, 믿음직한 사람됨을 갖춘 쓸 만한 인물을 뽑아야 이 땅이 불바다를 면할 것이다.후보자 5인(五人)도 숨기지 말고, 자기 전부-과거·현재·미래-를 드러내어 확실한 심판을 받기 바란다.개인의 당락보다, 국가운명이 더 중요함을 국민들이 명념해야 국가가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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