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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 직지사에 만개한 ‘꽃무릇’<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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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대항에 소재한 직지사에 선홍빛 꽃무릇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정식 명칭은 ‘석산’이다.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슬픈 꽃말을 가지고 있다.
꽃무릇은 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돼 있어 탱화를 그릴 때나 단청을 할 때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는 2019년에 직지사 입구부터 만세교까지 좌우 산책로에 꽃무릇 21만 본을 식재했으며, 매년 9월 경이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이룬다.
시 관계자는 “김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직지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홍빛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며 “이번 주말이 절정으로 기대되는 만큼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시어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감상에 젖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