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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소나무재선충병 전략 방제 추진

이승표 기자 입력 2022.10.17 15:26 수정 2022.10.17 15:49

경주시, 지역별 방제방법 차별화를 통한 피해 확산 방지
산불발생 진화 어려움 요인 훈증무더기 제거 병행 추진
-주요 소나무 보호 환경부 및 문화재청 관심·지원 급선무

↑↑ 소나무고사목 시료 재취<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 대응과 관리 가능한 방제본수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방제에 힘쓰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달 10월 중순부터 내년 3월 하순까지 ‘2022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전략 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04년 12월 양남면 수렴리 일원에서 관내 최초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4년까지 피해가 확산돼 2015년경 감염목 9만2000여본을 포함 고사목 15만5000여본을 방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후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작업 강화를 통해 매년 그 피해가 감소해 전년도에는 감염목 2만1000여본을 포함 고사목 5만5000여본을 방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올해는 다시 소나무 고사목 발생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이전까지 추진하던 지역 내 소나무 고사목 개체수 감소를 목표로 한 방제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효율적인 전략방제를 추진한다.

경주시는 방제시기가 완료된 4월 이후 10월 현재까지 예찰 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피해목은 고사목의 60% 정도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근 3년간 방제내역 등을 토대로 피해정도에 따른 지역별 맞춤전략을 수립했고 주요 경관‧보호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와 피해경미지역에 대한 압축방제를 시행해 내년 3월(방제완료기간)까지 약 9만 여본의 소나무 고사목을 방제할 예정이다.

또 방제사업으로 설치한 훈증무더기가 산불 발생 시 진화에 어려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훈증무더기 제거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영 산림경영과장은 “ 최근 경주국립공원구역 남산지구, 선도산지구, 소금강산지구 일원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나 관련 법상 행위 제한사항으로 인해 효과적인 방제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우리시 소나무재선충병 주요 방제 지역이 국립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에 집중돼 있는 만큼 환경부 및 문화재청 등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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