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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5월 황금연휴, 가족여행 어디로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26 14:44 수정 2017.04.26 14:44

가족과 함께 제주도·오사카 등 ‘가까운 여행지’ 각광가족과 함께 제주도·오사카 등 ‘가까운 여행지’ 각광

다가오는 5월. 유례없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5월 2일과 4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9일에 달하는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웠던 직장인들도 이번만큼은 큰맘 먹고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해외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5월에는 제주도나 일본 오사카, 타이페이 등 등 단거리 여행코스가, 10월에는 하와이나 바르셀로나 등 장거리 여행 코스가 인기다. 25일 인터파크투어와 SK플래닛 11번가 등에 따르면 항공권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매자 가운데 5월 예약 비중이 15%, 10월이 8%로 황금연휴 기간 예약률이 총 23%를 기록했다. 징검다리 연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객들로 5월은 '6시간 미만'의 중장거리 항공권이 70% 이상 판매된 반면, 10월은 '10시간 내외'의 장거리 항공권 판매 비중이 4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5월 황금연휴 때 가장 많이 팔린 항공권은 제주도,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등이었다. 이동 및 경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천혜 자연과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제주도'가 5월 황금연휴 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최근 들어 원·엔 환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지역도 많이 선정됐다. 무엇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체 여행수요 중 가족단위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가족여행객의 비중은 45.3%로 전년동기간 대비 10.7% 증가했다.여행 인원별 인기 여행지로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는 괌, 오키나와 등 휴양지 중심의 여행지 선호도가 높은 반면, 비교적 일정이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1인 여행객들에게는 파리, 런던 등 장거리 지역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2일 단 하루의 연차로 장작 10일을 쉴 수 있는 10월 연휴에는 평소 가기 힘들었던 장거리 여행지가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호놀룰루, 바르셀로나, 로마 등 모처럼 긴 연휴에 평소에 가기 힘든 미주, 유럽 여행에 눈을 돌리고 있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SK플래닛이 최근 6개월간 '황금연휴' 와 '항공권'을 동시에 언급한 SNS 메시지 29만건을 자사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빈즈(BINS) 3.0'을 통해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8147건)에 대한 언급이 '국내여행'(1445건) 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동시에 '가격', '저렴', '특가' 등 가성비를 중시하는 키워드(5250건)가 다수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누리게 될 장기 휴가 일정을 해외에서 보내길 희망하는 사람들은 물론 많으나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여행 물가를 걱정하며 가격과 상품의 가치를 꼼꼼히 살피는 소비 심리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플래닛 김수경 서비스상품본부장은 "작년도 우리나라 출국자 수가 사상 최초로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11번가는 호텔·리조트·교통 패스·박물관 입장권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자유 여행객이 개인별 취향과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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