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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농번기‘빈집털이’이렇게 예방하세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4.26 15:55 수정 2017.04.26 15:55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우수(雨水)와 경칩(驚蟄)을 지나면 춥던 날씨도 누그러짐을 이르는 말이다. 성종실록에는 우수에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여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하였다.요즈음은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농번기면 어김없이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리는 탓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번거롭더라도 조금만 신경 쓰면 빈집털이를 예방하고, 바쁜 일손을 부지런히 할 수 있다.그 예방요령은 다음과 같다. ▷집을 비울 때 문단속이 허술하지 않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집 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전환 한다.▷현금이나 귀중품을 집에 두지 않거나 분산시켜 놓는다. ▷옆집에 부탁하여 집 앞 전단지를 떼어 내거나 쌓이지 않게 한다.▷필요시 TV나 라디오 등은 시간설정을 통해 주ㆍ야간에 작동하게 한다. ▷마을에서 낯선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 즉시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한다. ▷장기간 출타 시 가까운 지구대ㆍ파출소에 빈집 사전예약 순찰을 요청한다. 빈집털이 예방은 철저한 문단속에서부터 시작된다. 빈집털이범들은 조그마한 틈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출입문을 포함해 작은 창문도 꼼꼼하게 잠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또한 이웃주민의 관심과 배려도 중요하다. 빈집털이범들은 주간에 문을 두드리거나 전화를 걸어 받지 않는 빈집을 대상으로 시정되지 않은 출입문 또는 창문 등으로 침입하여 현금과 귀금속을 절취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람이 있으면 조용히 사라지거나 집을 잘못 찾아온 듯 연출한다.이런 경우처럼 의심되는 사람이 확인되면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112 또는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하여 다른 집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무엇보다도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 스스로 자위방범체계 구축을 위한 CCTV설치나 이웃 간 비상연락망 구축이 중요하다.농번기를 틈탄 빈집털이에 맞서 철저한 문단속 등 기본적인 예방요령을 숙지하고 스스로 적극적인 실천과 빈집털이 절도 예방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빈집털이범에 의한 절도 피해로 인해 가슴앓이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좀도둑 퇴치에 주민 모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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