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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

황원식 기자 입력 2022.11.16 11:01 수정 2022.11.16 18:01

기고
김난희 예천소방서장

↑↑ 김난희 예천소방서장
차가워진 새벽공기 냄새를 맡으니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가로수, 골목에 보이기 시작하는 붕어빵집, 집집마다 전기장판, 전기난로 같은 난방기구가 다시 자기자리를 찾아 제 할 일을 하기 시작하면 우리 소방은 그에 맞는 시책추진과 예방활동을 시작한다.

소방에서 가장먼저 겨울철을 알리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기 전 맞춤형 소방안전교육과 다양한 공모전과 참여형 캠페인을 통하여 불조심 환경을 조성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북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는 1,299건으로 부주의 49.5%, 전기적 요인 17.5%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는 주거시설이 2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야외 12.6%, 자동차 10.6%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담배꽁초 방치, 음식물 조리 중 자리이석, 불씨 및 화원방치 등 화재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자.

또한,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가장 많은 화재비중을 차지하므로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은 전기제품 3종(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난방용품 사용 후 전원을 반드시 차단하고 이불, 소파 등 가연성 물건 가까이에서는 난방용품 사용을 특히 주의해야한다. 또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용품은 고장여부를 확인하고 쌓인 먼지제거에도 신경을 쓰도록 하자.

농촌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연료가 다 타고나서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재발화 되어 큰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사용이 끝난 후에도  주의하도록 하며, 단독주택에 필수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여 초기화재에 대비하도록 하자.

예천소방서는 ‘군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조성’을 조성하여 군민들과 함께하는 화재예방 캠페인, 군민참여형 소방안전교육, SNS와 현수막을 통한 불조심 강조의 달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 순간의 실수와 무관심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겨울철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에 우리 모두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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